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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단장과 권은희 국민의당 단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양당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합당을 한다고 밝혔지만 수 개월이 지나도록 성과가 없었다.
2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 실무협상단은 4차 회의를 갖고 당 기구 구성 등에 의견을 같이 했지만, 더 이상의 소득이 없다는 판단 하에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지난달 22일 첫 회의를 갖고 이날까지 네 번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따라서 합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직접 나서는 방법만이 남게 됐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회의 후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승계 및 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과 관련해선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당명 변경, 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 차별금지위원회 당규 제정 등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당 모두 상대 당이 자당의 요구만 고집한다는 입장이다. 당명의 경우 국민의힘은 일단 당명을 유지하고 대선후보 결정 후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당은 당명 변경을 요구했다.
야권 대선 단일후보 선발 방식도 이견이 컸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배제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현재 가동중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해 함께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차별금지위원회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당규제정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 상대 당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회의 후 국민의당 측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에 의한, 국민의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됐다"고 협상이 종료된 이유를 밝혔다. 또 국민의힘 측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양 당은 수많은 논의를 진행했다"며 "재정, 인력, 그리고 지분요구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저희 당은 수용했지만 당명 개정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 변경과 당 재정(부채) 등 국민의당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에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가 다 튀어나온다"며 국민의당이 애초 합당 정신과 다르게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