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하원 개회 기도...남녀평등 지향한다며 "아멘(Amen) 그리고 아우멘(A-women)"

미국, "우리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한국에서도 "망고mango도 우망고womango가 되야 하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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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4일 하원 개회 기도를 하는 이매뉴얼 클리버 하원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1월 4일 미국 제117차 하원 개회를 위한 기도를 맡은 민주당 하원의원 이매뉴얼 클리버(Emanuel Cleaver) 목사는 이렇게 기도를 마무리했다.

“우리의 유일신 하나님, 브라마, 여러 다른 이름, 다른 믿음으로 알려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Amen) 그리고 아우멘(A-women).”

감리교 목사이기도 한 클리버 의원이 이렇게 기도를 마무리한 것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내놓은 하원규칙서인 ‘역사상 가장 포용적인 의회' 제안과 관련이 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제안은 ‘남성’, ‘여성’, ‘남편’, ‘아내’ 등, 성별에 따른 단어들을 삭제하고 트랜스젠더 등 성(性) 소수자를 위해 ‘성 중립적’ 단어를 사용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클리버 의원은 이에 호응해 기도 뒤에 따르는‘아멘(Amen)’이라는 말과 함께 ‘아우멘(A-women)’이라는 신조어를 덧붙인 것이다. 물론 ‘아멘’은 ‘진정으로 믿는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로 젠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클리버 의원의 기도 내용이 알려진 후, 비난이 빗발쳤다.  팀 버체트 공화당 하원의원(테네시주)은 “기도가 ‘아멘 그리고 여성’으로 끝났다. 아멘은 성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말이다. 아멘은 라틴어에서 ‘그렇게 된다’는 뜻을 가진다. 이는 정치적 올바름을 완전히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켄터키주 루이빌의 보이스칼리지 복음과문화센터 데니 버크 대표도 “아멘은 ‘그것은 맞다’는 뜻이지 성별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수 기독교 방송인 CBN 뉴스 진행자인 데이비드 브로디도 자신의 트위터에 “아멘 그리고 여성? 우리나라가 완전히 미쳐간다. 이것은 젠더 이슈가 아니다. 말도 안 된다”고 통탄했다.“엠마누엘 클리버(Emanuel Cleaver)라는 이름도 에우마누엘 클리버(Ewomenuel Cleaver)로 바꾸라”거나 “이는 디서포인트먼트(Disappointment)를 디스어포인우먼트(DisappointWoment)로 바꾸자는 말과 같다”는 조롱도 이어졌다. 

이 기도는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페이스북에는 “내가 아는 백 개 밖에 안 되는 영어 단어 중 man이나 men 들어가는 단어 다시 외워야 하는 거야? 그러니까 다 맨 대신 우먼이나 위민으로 바꿔 외워야 한다는 거네. 내가 좋아하는 망고mango도 우망고womango가 되야 하고 로마 사람들은 우로만woroman이 되고 로맨스도 로우맨스, 식당 가서도 메뉴 말고 우메뉴 주세요 해야 하고 매너 아니 우매너 지키세옷! 해야 하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쟈쓰는 아멘! 마리아는 아우멘!”이라는 글도 보였다. 

이런 식으로라면, 라멘(Ramen)은 '라멘&라우멘(Rawomen)'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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