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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친일파의 나라"란 광복회장의 주장에 논란 확산

원희룡은 즉석에서 반박하고, 야당도 광복회장 자격 문제 제기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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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한 ‘축사’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축사’를 명목으로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념 편향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큰 정치적 주장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은 “친일을 비호하면서 자신을 보수라고 말하는 것은 매국노 이완용을 보수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승만이 집권해 국군을 창설하던 초대 국군 참모총장부터 무려 21대까지 한명도 예외 없이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을 토벌하던 자가 국군참모총장이 됐다” “이들 민족 반역자들은 국무총리, 국회의장, 장관, 국회의원, 국영기업체 사장, 해외공관 대사 등 국가 요직을 맡아 한평생 떵떵거리고 살았다. 대한민국은 친일파의 나라, 친일파를 위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 측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민주당에 차고 넘치는 친일파 후손에 대해선 면죄부를 주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자신의 배를 채운 민주당 윤미향 의원 같은 사람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주제에 어디에 대고 친일청산 운운하느냐”면서 “깜냥도 안 되는 광복회장의 망나니짓에 광복절 기념식이 퇴색돼버려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작 일본에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면서, 거꾸로 국민을 상대로 칼을 겨누고 진영논리를 부추기는 사람은 광복회장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에서는 김률근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이 김원웅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다음, 이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비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애초 준비했던 원고 대신 즉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설을 했다. 원 지사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는 우리 국민 대다수와 도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또 “(일제강점기를 살던 선조들은) 태어나 보니 일본 식민지였고 거기에서 일본 식민지의 신민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생경로를 살았던 많은 사람이 있다”며 “비록 모두가 독립운동에 나서지 못했지만, 식민지 백성으로 살았던 것이 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방 정국을 거쳐서 김일성이 우리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고 왔을 때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던 군인들과 국민들이 있다”며 “그분들 중에는 일본군대에 복무한 분들도 있다. 하지만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그 공을 우리가 보면서 역사 앞에서 공과 과를 겸허하게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앞으로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런 식의 기념사를 또 보낸다면 저희는(제주도는) 광복절 경축식의 모든 행정 집행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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