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의 대권 후보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은 “예를 든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백 대표 역시 “전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앞서 보수야당은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를 대선주자급으로 영입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은 사라진 미래통합당의 비례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고위관계자는 <월간조선> 기자와 만나 “미래한국당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출범 후 8월께 기존의 원유철 대표 체제를 완료하고 완전히 새로운 인물인 비(非)정치인 대표를 세워 향후 보수세력의 정권재창출에 기여하려 했다는 것이다. 당 대표 후보로는 2~3명이 있었는데, 1순위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였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총선 인재영입과정에서 접촉하며 운을 뗐고, 총선 후 구체적으로 영입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통합당이 빠른 합당을 요구하면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원들을 모두 제명해 미래통합당으로 보낸 후 완전히 새롭게 탄생해 새로운 보수의 대안으로 자리잡으려는 플랜을 세우고 있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흡수 또는 합당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미래한국당 상임고문으로 추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었다고 전했다.
또 “총선 후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이 계속 미뤄졌던 것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뜻”이라며 “미래한국당이 사이드브레이크 역할을 하다 대선 전 합당으로 극적인 효과를 내 보수 재집권을 성공시키자는 것이 김종인 위원장의 큰 그림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당 전국위원회의 임명안 추인을 받지 못하는 사이 국회직(職)을 원하는 통합당 중진의원들의 합당 압박이 강해졌다”고 서둘러 합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967년생인 김택진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메소프트를 창립한 '벤처 1세대'로 현재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게임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러브비트 등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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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