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DB.
23일 정치권에는 온종일 백종원 이름 석 자가 회자됐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비례대표 초선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탓이다.
조수진 의원은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로 이해했다"고 했다.
통합당도 김 위원장의 발언이 백 대표를 차기 대권 주자로 진지하게 영입하려는 뜻은 아니었다는 뜻이라고 선을 긋고 본인은 손사래를 치면서 일단락됐지만, 백종원의 대중적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케 하는 해프닝이다.
김 위원장이 어떤 의도로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이란 이름을 꺼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김 위원장이 어떤 인물을 보수의 대권 주자로 만들려 하는지는 짐작해 볼 수 있다.
앞서 조 의원이 이야기했듯 백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 혐오도도 적다.
'요식업계 대부'로 불리는 백 대표는 여러 방송 활동을 통해 요리의 대중화, 골목상권 살리기, 식자재 소비를 통한 농어민 부담 덜기 등에 앞장서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골목상권 파괴’ 주범으로 공격받을 시기인 2018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을 때도 대중은 그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백 대표는 "예전부터 호텔에는 왜 비싼 식당만 있어야 하냐는 불만이 있어 호텔업을 시작했다." 등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백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이다.
전 충남교육감인 백승탁 씨의 아들인 백 대표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해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17억 원 빚더미에 앉았지만, 이후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등의 프랜차이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요리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김 위원장은 "70년대생 경제전문가"를 차기 보수 대권 주자로 꼽았다가 "희망 사항이지 현실적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경제전문가를 찾는 모양새인데, 당장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떠오른다. 과연 현 보수진영에 MB 같은 인물이 존재할까.
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4일 김종인 위원장의 2022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위원장이) 지금 저렇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또 이슈 메이킹에 성공하는 걸 보면 충분한 자질은 갖추고 계신 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전 시장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김 위원장이 찾는 보수 대권 주자가 없기 때문 아닐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