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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阿Q의 ‘비밥바 룰라’] 1980년대 라디오에서 지겹도록 흘러나왔던 노래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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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가 1984년에 발표한 소울풍의 싱글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고향에서 친구가 모처럼 찾아왔다
. 인터넷 신문 편집장이다.
신문사에 다니는 친구, 잡지사에 다니는 나와
광화문에서 만났다. 셋이 함께 떠났던 지난 8월의 통영 앞바다를 생각하며
통영 수산물을 파는 서울 식당에서 소주를 마셨다.
 
우리는 몇 년 동안 같은 도시에서 자랐고
같은 학교를 다녔다. 한 학급에 학생 수가 60명이 넘던 시절이었다.
학창 시절, 한 친구는 시를 썼고, 한 친구는 소설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나는··· 열심히 팝송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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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
우리는 자리를 옮겨 하()라고 적힌 라이브 카페로 갔다. 3인조 혼성 밴드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귀에 익은 이 곡이 흘러나왔다.
학창시절, 어디서나 들리던 중독성 강한 노래였다. 스티비 원더의 1984년 노래. 영화 <우먼 인 레드(The Woman In Red)> 수록곡. 잠시 동안 이 노래에 빠져들었다.
 
No New Year's Day to celebrate
No chocolate covered candy hearts to give away
No first of spring
No song to sing
In fact here's just another ordinary day
 
축하할 새해 첫날이 아니죠. 당신에게 줄 초콜릿을 씌운 하트 모양의 캔디가 있는 것도 아니죠. 봄의 시작도 아니고 불러줄 노래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사실상 평범한 또 하루에 지나지 않죠.
 
No April rain
No flowers bloom
No wedding Saturday within the month of June
But what it is, is something true
Made up of these three words that I must say to you
 
4월의 봄비도 아니고 꽃이 피는 것도 아니죠. 결혼식이 있는 6월의 토요일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얘기는 진실된 거죠. 그대에게 꼭 전해야 할 이 세 단어로 이뤄져 있죠.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I just called to say how much I care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And I mean it from the bottom of my heart
 
그냥 사랑한다 말하려고 전화했어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아끼는지 말하려고요. 그냥 사랑한다 말하려고 전화했어요. 그리고 그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진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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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는 영화 ‘우먼 인 레드(The Woman In Red)’에 실렸다.

No summer's high
No warm July
No harvest moon to light one tender August night
No autumn breeze
No falling leaves
Not even time for birds to fly to southern skies
 
한여름도 아니고 따뜻한 7월도 아니고 부드러운 8월 밤을 비치는 보름달이 뜬 것도 아니죠. 가을 산들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고 낙엽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새들이 남쪽 하늘로 날아가는 시기는 더욱 아니죠.
 
No Libra sun
No Halloween
No giving thanks to all the Christmas joy you bring
But what it is, though old so new
To fill your heart like no three words could ever do
 
해가 천칭자리에 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할로윈도 아니죠. 크리스마스 날 당신이 가져다주는 기쁨에 감사하려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내가 하는 얘기는, 진부하면서도 아주 새로운 거죠. 다른 어떤 세 마디 보다 당신 가슴을 채울 만한 말이죠.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I just called to say how much I care, I do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And I mean it from the bottom of my heart
 
방금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방금 내가 얼마나 신경 쓰는지 말하기 위해 전화를 했어요. 방금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내 마음의 바닥에서 그것을 의미합니다.
 

입력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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