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날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한민국의 장수인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의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관련 정치관여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있었다.

원래 결심공판이 있는 날 최종 선고일이 정해지기 마련인데,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관련 정치관여 사건은 김 전 실장을 포함해 임관빈 전 국방정책실장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등 3명이 공동으로 기소됐다. 따라서 최종 선고일도 세 사람이 모두 같아야 했는데, 김 전 비서관이 검찰이 내놓은 일부 증거에 이의를 제기해 결심공판이 8월로 미뤄졌다. 김 전 비서관의 결심공판 때 세 사람의 최종 선고일이 정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판부의 선고는 결심공판 2~3주 뒤, 늦어지면 한 달 후 즈음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전 실장의 최종 선고일은 8월 말에서 9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이 최후진술 시간에 했던 “전쟁을 잊은 군대는 그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집니다. 훈련하고 또 훈련하길 바랍니다. 적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당당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정예 강군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이야기는 북한 김여정의 건방짐, 오만과 오버랩되며 회자(膾炙)되고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