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시민당, 180석 아닌 178석 된다 : 월간조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들이 원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더불어시민당은 17석에서 15석이 되며, 여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의석수는 180석이 아닌 178석이 된다.

19일 시민당 소속 당선자 중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사람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원 정당 복귀 의사를 밝혔다. 용 당선자는 기본소득당 당원인 채로, 조정훈 당선자는 시대전환 당원으로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거운동 기간동안에도 "원래 정당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용 당선자는 과거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불어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더불어시민당 당헌당규상 당선자들은 5월 15일 전까지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재 시민당이 단독교섭단체를 추진하는 미래한국당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당이나 비례대표 제명 절차는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두 당선자도 탈당할 경우 당선자(의원) 신분을 잃는 만큼 스스로 탈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시민당은 계산법이 더 복잡해졌다. 시민당은 현재 17석에 여권 지역구 의원 3명을 영입해 단독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도 있다. 그러나 용혜인, 조정훈 두 당선자가 당을 떠나면 5명을 더 영입해야 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