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송파을 후보. 사진=뉴시스
총선을 이틀 앞두고 수도권 지역구의 대부분이 여야 접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접전지역은 단연 서울 광진을과 송파을이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여야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각각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를 미래통합당 접전 속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서울시장과 4선 친문 실세 의원이라는 거물급들을 상대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들에게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공중파 아나운서 출신 미모의 여성 후보들이 거물급 후보들을 꺾고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사람의 형편은 사뭇 다르다. 선출직 첫 출마인 고민정 후보는 범여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진짜 복심은 고민정”이라고 치켜세웠고, 문재인 청와대 첫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실장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수 차례 고 후보를 찾아 지원하고 있다. 광진을은 추미애 의원이 5선을 지낸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이지만 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배현진 후보는 고 후보와 달리 고군분투중이다. 2년 전부터 지역구를 갈고닦아왔지만 공천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고, 고민정 후보 같은 전폭적 지원은 받지 못하는 상태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재성 후보를 앞서나가고 있다. 최재성 후보와 배현진 후보는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맞붙어 54.41%(최재성) 대 29.64%(배현진)으로 최재성 의원이 승리했다. 그러나 당시는 탄핵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범보수인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까지 3파전이 벌어지면서 나온 결과였고, 이번에는 배 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민정 배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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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2세(1979)년생 38세(1983년생)
학력 경희대 동아시아어학과(수원) 졸업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력 KBS 아나운서 MBC 뉴스데스크 앵커
더불어민주당 더문캠 (문재인 경선 및 대선캠프) 대변인 MBC 보도국 국제부 기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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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국회에 입성하면 전공을 살려 각 당의 ‘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비례대표가 아니라 지역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재선, 3선에도 도전하며 정치인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두 사람 모두 “나이도 적고, 지금까지 한 일이 뭐 있느냐”는 안티세력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상대방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끝까지 안심하긴 이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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