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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이하 미보협)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만들기로 했다며, 창당 이전에 선거법 야합에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보협은 성명서를 통해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 일동은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이번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꼼수가 아니라 대의와 명분의 싸움”이라며 “민주당이 추진 중인 비례 연합정당은 민주당 자신이 장난, 편법, 퇴행이라 비판하던 바로 그 위성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의 한심한 정치는 처음 본다. 그럴 거면 선거법은 왜 바꿨는지, 바꾼 선거법의 입법 취지는 왜 훼손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민주당은 조금이라도 염치가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음 국회서 최우선적으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4월 범여권 군소정당들과 제1야당인 당시 자유한국당을 배제시킨 상태에서 선거법을 밀어붙였다. 당시 민주당이 내세운 명분은 ‘다양한 민심을 반영하고 거대 양당 독주를 막을 준연동형비례제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민주당은 해당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당초 예고대로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자 ‘쓰레기 위성정당’이니 ‘꼼수 가짜 정당’, ‘의석 도둑질’이라며 온갖 비난을 총동원해 융단 폭격을 퍼부어 왔다. 심지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정당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해가면서 자신들은 그런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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