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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임동호(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당직 6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징계 수위를 볼 때 총선에 출마할 최소한의 자격은 맞춘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울산시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자격 6개월간 정지’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임 전 위원은 지난 7월 펴낸 자서전에서 당과 일부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상위기관에서 징계수위를 낮춰준 것이다.
이는 2020년 4월 총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의 경우 총선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지만, 당직자격정지는 경선 출마가 가능하다. 이로써 임 전 최고위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은 열렸다.
그러나 사실상 임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임 전 최고위원은 재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할지,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임 전 최고위원이 당 경선에 참여한다 해도 공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청년우대, 여성우대 등 각종 우선조건으로 볼 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지금까지 잘 알려진 지인들, '86세대'에게 희망을 걸어볼만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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