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철 자유한국당 서대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제공.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김수철 보좌관은 23일 25년 살아온 지역(서울 서대문을)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그의 첫 일정은 고(故) 정두언 의원의 묘소 참배였다. 표를 얻기 위해 그 지역구 3선 의원이었던 정 의원의 묘소에 갔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만 보기엔 김 예비후보는 정 전 의원과 인연이 깊다.
정 전 의원은 2004년 탄핵 역풍의 정국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 된 후 “정치인은 후배를 키워야 한다”며 37세의 젊은 사무처 당직자였던 김 예비후보를 발탁, 서울시의원 공천을 줬다. 당선 된 김 예비후보는 2006~2010년 4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서대문구 현안인 가재울 뉴타운 추진에 관심을 기울였다.
김 예비후보와 정 전 의원과의 인연은 그의 저서 ‘꿈꾸는 보수 일하는 보수’에도 나와 있다.
<개혁. 혁신. 소신. 합리적 보수. 정두언 의원을 늘 따라다니던 수식어들이다. 2005년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2019년까지 정두언 의원은 나에게 일과 정치를 가르쳐준 스승이었다. 37살의 젊은 당직자였던 나를 서울시의원으로 발탁해 준 정 의원과 서대문구에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를 치루며 동고동락했다. 정두언 의원이 떠난 서대문을 지역에서 이제 홀로서기를 한다. 보수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하는 일이 정두언 의원이 내게 준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높은 사람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길 바랐던 정 의원처럼 괜찮은 정치인 김수철로 남고 싶다.>
김 예비후보는 “2005년 인연을 맺은 이후 2019년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그리고 세상을 떠나간 지금에도 정두언 의원은 나에게 영원한 스승”이라며 “보수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하는 일이 정두언 의원이 내게 준 숙제라고 생각하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서대문을 지역의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다. 6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 후농 김상현 선생의 아들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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