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어'로 불렸던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사진)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문체부 제2차관에 최윤희 신임 차관을 임명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최 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라며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고 했다.
최 신임 차관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2관왕을 기록했다. 별명은 '아시아의 인어'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가수 유현상씨와 결혼 후 자녀 양육을 위해 외국에서 생활하는 등 대외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여론의 반응은 엇갈린다. "운동선수 출신을 행정직에 임명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권과 코드만 맞으면 전문성은 상관없느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유인촌, 손숙도 장관을 했는데 차관이 문제될 것 있느냐"는 긍정적 반응도 나온다. 최 신임 차관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체육인 2000여 명과 함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 신임 차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차관급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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