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석호, 유기준, 윤상현, 심재철 의원.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만료로 오는 9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4명으로,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역전의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윤 의원은 “지금 자유한국당은 분노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다. 궁지와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번 경선은 자유한국당 총공세의 출발이다. 선봉에 설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 반드시 승리하는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3선으로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 당직을 거쳤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강석호(3선)·유기준(4선)·심재철(5선) 의원에 이어 윤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일까지 며칠간 시간이 있고 쇄신을 위해 재선 의원이나 새로운 얼굴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후보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 중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냈고 2016년 총선 당시 '진박(眞朴)' 공천 파문으로 탈당했었다 . 유기준 의원은 친박계다. 따라서 두 사람은 친황(친황교안)계로 분류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석호 의원과 심재철 의원은 과거 비박계였다.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공천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만큼 이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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