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김정은의 저격병 격려와 할머니 김정숙에 관한 거짓선전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 김정숙이 세계 최고 스나이퍼라는 김정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조선DB.
김정은이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 저격병구분대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18일 북한 '노동신문'이 밝혔다.
 
강하훈련은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침투해 전투조 단위 별로 정확한 점 목표에 투하해, 습격전투행동에로 이전할 수 있는 실전능력을 정확히 갖췄는가를 판정하는데 목적을 두고 경기 형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항공·반항공군 직속 저격병 여단 전투원  들이 참가했다. 김정은은 "저격병들이 강하를 정말 잘한다"며 "너희들은 용맹스럽고 미더운 진짜배기 싸움군들"이라고 대만족 했다.
 
저격병은 전투에서 적의 핵심 화력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아군을 적 저격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북한은 6.25 전쟁 과정에서 '저격'의 중요성을 깨닫았는지, 저격과 관련한 허무맹랑한 거짓선전을 일삼는다.
 
대표적인 게 김일성의 아내이자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을 "세계 최고의 명사수"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본문이미지
김정은이 북한군 저격병 부대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훈련이 끝난 뒤 저격병 부대원들과 찍은 사진을 1면에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북한이 매년 김정숙 기일(忌日)을 맞아 내놓는 '김정숙 전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월간조선>은 매년 이 '김정숙 전기'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날짜만 바뀌지 내용은 거의 같다.
 
전기는 김정숙이 빨치산 부대에서 벌인 활약상을 상당한 분량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정숙은 액션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당백의 전투능력과 초인에 가까운 체력을 가진 인물이다. 전기에 따르면 일단 김정숙은 ‘백발백중의 사격술’을 자랑하는 명사수였다. 다음은 김정숙의 사격술을 묘사한 부분들이다. 책에 나온 내용 그대로를 옮긴다.
  
 ①〈백두산녀장군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조국을 자신보다 더 뜨겁게 사랑하시었기에 일제침략자들을 끝없이 증오하시었다. 백두산녀장군의 불타는 증오심은 그이께서 지니신 백발백중의 사격술의 비결이기도 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는 전투가 끝날 때마다 지휘관들은 김정숙 어머님께 적들을 얼마나 소멸했는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이의 탄띠에서 탄알이 몇 발 없어졌는가를 보고 소멸한 적인원수를 확인하군 하였다.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임의의 순간에, 아무리 어려운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방아쇠만 당기면 영낙없이 백발백중하시였다. (불타는 사랑과 증오 부분)〉
  
 ②〈주체28(1939)년 5월 23일 대홍단전투에 참가하신 김정숙 동지께서는 지휘처 가까이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에 깊은 주의를 돌리시며 기여드는 적들에게 명중탄을 안기시였다. 김정숙 동지께서는 전투가 시작되자 적장교를 단방에 쏘아눕히시고 련이어 기관총수들을 명중사격으로 쓸어눕히시였다. 그리고 적들의 필사적인 발악에 대처하여 사령관동지께서 계시는 지휘처의 위치를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것을 제기하시였다. (청봉숙영지의 나무에 구호를 쓰시는 항일의 녀성영웅 부분)〉
  
 ③〈주체28(1939)년 6월이였다. 《결사대》라는 완장을 팔에 낀 100여명의 《토벌대》놈들이 도적고양이모양으로 살금살금 사령부 숙영지쪽으로 기여들고 있었던 것이다.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한목숨 바쳐서라도 혁명의 사령부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슴을 불태우시였다. 어머님께서는 더 생각할 사이없이 사령부가 있는 반대방향으로 번개같이 달리시며 적들에게 련속 명중탄을 안기시였다. 그럴 때마다 뒤따르던 적들이 너부러졌다. (령결사옹위의 총성 부분)〉
  
 ④〈김정숙 어머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신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부대에서는 신입대원들을 축하하는 사격경기가 조직되였다. 침착하고도 능란한 솜씨로 여유작작하게 장탄을 하신 어머님께서는 목표판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기시였다. ‘땅, 땅’ 연방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때마다 목표판에는 총구멍이 뚫리고 장내에서는 환성이 터져 올랐다. 참으로 명사격술이였다. 신입대원들은 물론 구대원들까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들은 김정숙 어머님의 사격술을 따라배워야 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백발백중의 명중탄을 안기신 김정숙 어머님의 신묘한 사격술에 탄복하였다. (백발백중 사격술의 비결 부분)〉
  
 ⑤〈주체33(1944)년 3월 8일,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공격작전을 면밀히 준비하던 그때 수많은 명사수들이 참가한 큰 규모의 사격경기대회가 진행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대원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기대가 어린 눈길을 한몸에 받으시며 화선에 나서시였다.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200m반신형 출현목표, 그리고 300m구보형 이동목표 사격경기에서 출현목표와 이동목표를 번개같이 쏴 맞히시였다. 다음으로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선수들이 제일 힘들어 한다는 점처럼 보이는 5개의 병을 2분 동안에 쏴맞혀야 하는 100m병쏘기경기에서도 번개같이 병모가지들만 쏴 맞히시였다. (잊지 못할 그날의 총성 부분)〉
  
 ⑥〈주체36(1947)년 9월 28일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김정숙 어머님께서는 삼일포를 찾으시였다. 물우에 떠있는 물오리떼를 바라보시던 수령님께서는 총을 가져오라고 이르시였다. 물오리들이 쉬임없이 움직이는 물우에 떠있어 맞히기가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별로 겨냥하는 기색도 없이 물오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시였다. 순간 물오리는 날개를 몇 번 퍼덕이더니 물우에 늘어졌다. (삼일포의 메아리 부분)〉
 
 북한의 주장대로 김정숙이 쐈다 하면 백발백중의 명사수였을 수 있다. 그런데 '김정숙 전기'에는 사살한 일본군 인원 등이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다. ‘김정숙이 적들을 모두 저격했다’는 식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격수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명확하다.
예를 들면 세계 최고 저격수로 꼽히는 핀란드군 출신의 시모 해위해(Simo Ha¨yha¨)는 1939년 9월 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한 겨울전쟁에서 총 800명을 사살했고, 소련의 대표적인 총잡이 바실리 자이체프(Vasily Zaytsev)는 2차 대전에서 400명의 독일군을 해치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밖에 이반 시도렌코(Ivan Sidorenko)는 스탈린 그라드 전투에서 500명을 저격했고, 여성인 루드밀라 파블리첸코(Lyudmila M, Pavilchenko)는 오데사 지역에서 약 2달 동안 187명을 사살했다. 정말 김정숙이 매복전, 유인전, 기습전, 야간습격전 등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전술을 펼쳤는지 믿기에는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거짓 선전이란 이야기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1.18

조회 : 2993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1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김철민 (2019-11-18)

    북한 인민군 저격여단은 저격병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다양한 병종을 조합하여 창설한 일종의 특수전부대입니다. 즉, 국군의 공수특전여단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인데, 뭔 저격 타령? 기사를 쓰려면 공부 좀 하세요. 조선일보 타이틀 달고 부끄럽지도 않아요?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