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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지금 가장 먼저 개혁해야 할 대한민국의 권력집단은 범죄자를 장관으로 밀어붙인 청와대와 현 정부, 그리고 여당이다”라며 “최우선 개혁 대상은 청와대”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사’에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 “지금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과연 누구인가.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조국 장관 임명 강행해서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러고도 반성할 생각하지 않고 검찰 탓, 언론 탓하면서 지금도 가짜개혁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난 정권 괴롭힐 때는 검찰 특수부를 마음껏 늘려놓더니 자신들에게 칼날이 돌아오자 그 특수부를 축소하겠다는 게 지금 말하는 개혁이다. 그러니 가짜개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강행에 대해서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 수사기관이 될 것이다. 게슈타포(나치 비밀경찰)인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 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진정한 사과도 없이 오히려 조국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만들어서 정치적 부활을 기도하고 있다”면서 “검찰개혁이란 명목으로 공수처 만들어서 조국을 비롯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대통령과 좌파 이념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영원히 영속되어야 하는 국민들의 나라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