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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 도대체 TV 대표.
흔히들 독재자로 알려진 사람들은 그 나라 안에서는 동네깡패로 통한다.
왜냐하면 국제사회에서는 정상적인 국가의 수장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소위 왕따들 이지만, 자국 내에서는 정치권력을 바탕으로 휘두를 수 있는 공권력이라는 무기를 일단 쥐고 있기에, 자기 마음대로 해외에서 느끼는 모멸감 등을 합쳐 내부의 정적으로 통칭되는 반대세력에게 화풀이 식 폭압통치가 가능하기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다. 반문명 독재국가 국민들의 비애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세상에 보여 지는 것처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것 같지만, 오히려 자국 내에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금 당장의 트럼프 대통령만 봐도 그렇다.
전체주의 깡패국가로 G2의 지위에 오른 중국과의 대결에서는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중국 공산당을 옥죄고 있으나, 자국 내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마음대로 움직이질 못한다. 심지어 툭하면 탄핵카드로 발목 잡는 현실도 그렇다.
여기에 미국 내 일부 언론들까지 연일 세계최강의 권력자를 들었다 놨다 한다. 차라리 개인적으로 봐서는 한국의 대통령이 훨씬 나을 거 같은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법조계 등 소위 레임덕이 오기 전 까지 제왕이 따로 없는 게 한국인데, 여기에 비해 미국 대통령은 그리 매력적인 자리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다시 불거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야기를 한번 살펴보자. 도대체 탄핵이라는 단어가 이웃집 어린아이 이름도 아니고, 탄핵의 사유라는 것을 들여다보면 북한식 표현을 빌어 삶은 소대가리가 하늘을 보고 웃을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바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크림반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공개된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통화 내용을 담은 A4 5쪽 분량의 통화 녹취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나온다.
“바이든의 아들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바이든이 (아들) 기소를 막았고 많은 사람이 그것에 대해 파악하고 싶어하는 만큼, 당신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바이든은 기소를 막았다는 것을 자랑하며 돌아다녔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조사할 수 있다면…나에게는 그건 끔찍하게 들린다" 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당신에게 그 검사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그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며 알고 있다. 차기 검찰총장이 의회에서 인준을 받아 9월에 새 검찰총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그 사건의 조사 문제는 사실 신뢰를 확실히 회복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처리할 것이고 그 사건의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 그 외에 당신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추가 정보를 갖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나는 줄리아니가 당신에게 전화하도록 하고 또한 법무장관도 전화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나는 당신이 그것을 파악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 나는 그 검사가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고, 그는 매우 공정한 검사였다는 것을 들었다. 모든 것에 행운을 빈다." 고 마무리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녹취록이 공개되기 직전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무언가 엄청난 외압을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데, 앞에서도 살펴본 바와 같이 상식이 있는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아니라 탄핵을 언급하는 민주당, 그것도 유력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과 그 가족일가들이 연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행각들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수준 또한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타국에서 벌어진 심각한 범죄 행위, 그것도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권력자의 비리 내지 범죄예상 행동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는 요청이 탄핵감이라면, 조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당시 우크라이나에 행했던 압력은 그야말로 지금이라도 부관참시(剖棺斬屍) 해야 할 심각한 직권남용죄가 아니겠는가. 이런 것은 싹 빼고 그야말로 현직 대통령 힘 빼기나 모욕주기 식 탄핵논의라면 정당이름 앞에 민주라는 단어가 붙은 데는 하나같이 똑같다 라고 밖에 할 말이 없어진다. 미국에도 조로남불이 있는 샘인데, 조국이나, 조 바이든이나...
한국의 사정을 한번 보자.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이 탄핵감이라면 도대체 한국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의 탄핵감 대형사건들이 연일 터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의 기본구성요체를 흔드는 영토의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서해 함박도 사건은 정상국가에서는 그야말로 총살형임에 틀림없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국제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범죄행위를 단죄하고 있는 엄중한 대북제제의 시기에, 그 비싼 비행기 타고 뉴욕까지 가서 연설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 범죄자 김정은의 대변인 노릇이었는데, 만약 이것이 미국이었다면 벌써 탄핵이고 뭐고 난리법석이 날 일들이 아니었겠는가 말이다.
공산주의를 비롯한 전체주의국가들이 대부분 국호(國號)에 민주라는 단어를 붙이고, 사악한 정당들일수록 정의, 평화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지금의 상황이 미국이나 한국을 가리지 않고 사악한 세력에 의한 야만(野蠻)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확인할 수 있겠는데, 문명을 거부한 야만세력에게 차려지는 것은 비참한 말로 외에 다른 건 없다는 것이 역사적 진실이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글=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 도대체 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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