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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는 보수통합과 관련 "이종교배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단법인 국정리더십포럼(상임대표 정호윤)의 주최로 열린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제언’ 세미나에서 "87년 민주화 이후 통합한 세력은 이겼고, 분열한 세력은 모두 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단순 통합은 효과가 적고, 곱셈 통합을 하면 시너지가 컸다"면서 "한쪽에서는 비판받았지만 3당 합당은 일종의 이종교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꺾이는 이유는 조국 정국에서 오만했기 때문"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은 보수 통합을 통해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중도층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한국당이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지 못하면 국민은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보수 진영의 유력 대선 주자로 황교안 대표를 꼽았지만 "그마저도 총선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짐을 싸게 될 만큼 '통합'을 통해 본인이 다른 보수의 주자들도 자신의 자원으로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아쉬운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보수 통합 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할 경우, 아무리 황 대표가 유력대선주자라 하더라도 대권에 도전하기도 전에 낙마할 것이란 분석이다.
제3신당 움직임의 핵심으로 독일에 머물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대선 때 보수와 결합했으면 2등은 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그 때 잘했다면 지금 보다는 더욱 유력한 대선후보가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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