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익성' 봐주기? 검찰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할 것" : 월간조선

검찰이 온라인에서 생산되는 '가짜뉴스'를 수사방해로 규정, 고강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익성'의 관계에 대해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익성은 자동차부품업체로, '조국 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연관된 회사다. 익성은 코링크를 통해 다른 회사(WFM)를 내세워 우회상장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검찰청은 23일 "수사팀에 대한 수사방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허위사실 확산에 대해 수사 등 다각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특정 세력이 있는 것으로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가짜뉴스에 대해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에 해당하는지 수사하겠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창 등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익성 이사라는 글이 올라와 퍼졌다. 그 근거로 김 대표의 이름이 있는 등기부등본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이 사진은 익성이 아닌 코바나의 등기부등본이었다. 명백한 가짜뉴스인 것이다.

온라인커뮤니티에 '익성 등기부등본'이라며 올라온 사진. 실제로는 코바나의 등기부등본이다. 원본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밖에도 온라인에서는 익성에 이명박 전 대통령측 인사들이 있어 검찰이 익성을 비호하고 있다는 글도 퍼지고 있다. 익성 이사 중 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경호처 차장을 지낸 서성동씨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서씨는 경호처에 오래 근무하지도 않았고, 윤석열 총장이 MB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인데 익성을 봐주거나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검찰은 수사팀을 겨냥한 현 정권 지지자들의 일탈이 도를 넘어섰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