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하태경 최고위원(사진)에 당직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와 구 바른정당계 등 비(非)당권파가 대립중인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비당권파인 하 최고위원에 징계를 결정하면서 당내 대립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는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안병원 윤리위원장은 3시간에 걸친 격론 결과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안병원 윤리위원장은 3시간에 걸친 격론 결과 징계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오신환 원내대표와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등 비당권파 최고위원 5명은 안병원 윤리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현재 손학규 대표를 옹호하는 당권파 4명,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 5명의 최고위원 구성은 4 대 4 동수가 된다.
하 최고위원은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대표는) 당권에 눈이 멀어 내부 숙청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창피하다. 대표가 정말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의 분당(分黨)이 멀지 않았다는 예측도 나온다. 바른정당계, 이른바 '유승민계'를 주축으로 일부 '안철수계'까지 포함된 비당권파는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 후 꾸준히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손 대표는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하 최고위원은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대표는) 당권에 눈이 멀어 내부 숙청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창피하다. 대표가 정말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의 분당(分黨)이 멀지 않았다는 예측도 나온다. 바른정당계, 이른바 '유승민계'를 주축으로 일부 '안철수계'까지 포함된 비당권파는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 후 꾸준히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손 대표는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또 '조국 정국'에서 손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연대 제안을 거절했지만 유승민계는 연대를 희망하고 있어 정치권에서는 곧 분당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