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김현미-유은혜-박영선 장관(왼쪽부터)이 지난 4월 교육부-교통부-중기부 업무협약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불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포함해 여권의 실세와 중진의원 중 상당수가 불출마하는 것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선인 유은혜 부총리와 3선 김현미 장관은 최근 불출마를 결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박영선 장관과 진영 장관도 입각 당시 불출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모두 수도권의 중진 의원들이어서 당의 외부인재 영입과 '수도권 물갈이'에 도움을 주고자 이같은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출마할 경우 또 장관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권에겐 큰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3선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이 대부분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586 세대여서 이들 세대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당 안팎의 시각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불출마에 따라 여권 586세대 정치인들에게 불출마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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