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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사진)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소속돼있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주최 행사에 공식 절차 없이 인턴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입시에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조선일보>와 서울대공익인권법센터에 따르면 조씨가 고려대 입학을 위해 제출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사형제도 국제콘퍼런스 인턴십(2009)' 이 아버지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씨의 대입 자료에는 공익인권법센터가 그해 5월 15일 개최한 국제콘퍼런스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고 나와 있다. 당시 그의 아버지인 조 후보자는 공익인권법센터 참여 교수였고, 콘퍼런스에서 '남한의 사형제도' 주제 발표를 맡았다.
조 후보자측은 이에 대해 "딸이 정식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했지만, 그해 공익인권법센터는 고교생 인턴을 뽑은 적이 없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 따르면 2009년 센터는 인턴십 모집 공고를 1월에 딱 한 번 냈다. 그해 8월까지 근무하며 '난민과 무국적자'에 관한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난민 세미나를 준비할 인턴을 뽑는다는 공고였다. 모집 자격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예정생, 서울대 법대 대학원생 또는 학부생'. 이 공고 외에 고교생 인턴 모집 공고를 낸 기록은 서울대 법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혀 나와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소속 한 교수도 25일 소셜미디어에 '서울대 법대에 고등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인턴 제도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적은 바 있다. 공익인권법센터의 상위 기관인 서울대 법학연구소측도 각 센터의 행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센터장은 한인섭 교수였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6일 "한인섭 교수가 울산대 교수였던 조국 후보자를 서울대로 영입하는 데 도움을 줬고 한 교수는 2018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한 교수의 배우자 문경란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며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인섭, 조국 교수는 안경환 교수와 함께 모두 부산 출신으로 서울 법대 좌경화를 이끈 좌파 3인방으로 불린다"고 주장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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