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변상욱 트위터
변상욱 YTN 앵커가 특정 청년을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 시위에 참여한 청년의 부모를 향한 발언이어서 막말 및 패륜 논란까지 커지고 있다.
변 앵커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면서 이 청년의 말을 인용했다.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 변 앵커는 이 청년의 발언에 대해 “그러네, 그렇기도 허겠어”라면서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되진 않았을 수도”라고 말한 뒤 “이래저래 짠하다”고 평했다.
주말인 23일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해명을 요구하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변 앵커의 트윗은 이날 나온 청년의 발언에 대한 것이다.
야당과 네티즌들은 변 앵커의 트윗에 강하게 반발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트위터에 “당신이 비아냥댔던 그 청년은 대학 때 소중한 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시면서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면서 “자녀에게 온갖 특권을 대물림해주고 꽃길만 걷게해 줄 수 있는 조국 같은 특권층 아빠는 아니었어도 다정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이 시대의 보통 아버지셨다”고 썼다.
또 “(변 앵커는) 편협한 사고에 갇힌 386꼰대일 뿐"이라며 “청년과 그 아버지와 가족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등을 통해 젊은이의 절규를 ‘수꼴’(수구꼴통)이라고 비하하고 그의 부모까지 반듯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폄하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된 변 앵커의 트위터 발언은 지워진 상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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