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원 등이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 규탄 집회를 가진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도심에서 자유한국당의 대규모 대정부 규탄 집회가 열렸다. 특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집회에 10만여명이 모여 문재인 정부와 조국 후보자 규탄이 이어지면서 한국당이 '조국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24일 오후 1시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 한국당 추산에 따르면 이 집회에는 10만명이 참석했으며 세종문화회관부터 이순신장군 동상까지 300여m의 도로에 인파가 가득 찼다.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3개월만이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 후 첫 장외집회였던 4월 20일 광화문집회에는 2만여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그 5배에 달하는 인원이 모인 것이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조국 후보자 사퇴'를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조로남불 위선정권’,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죄하라’ 등 조국 후보자를 향한 피켓이 다수 등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는) 불법이면서 잘못된 방법으로 황제교육을 시켰다"며 “청년들이 일어나 이게 과연 공정이냐고 외치고 있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는 좌절의 아이콘"이라며 "공정·정의·평등을 외쳤던 문재인 정권이지만 위선의 진면목이 낱낱이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연단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죄하고 물러가라"며 사퇴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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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광화문 집회에 모인 인파.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한국당은 향후 오는 30일 부산 집회 등 전국 장외집회를 계속 열 계획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