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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2010년 고대 세계선도인재전형’ 합격자의 증언

“외고생 전형으로, 우수성 입증자료가 당락 결정”

이정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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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조선DB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28)씨가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2주 인턴을 한 뒤, 국제적 수준의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조국 후보자 딸은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수시로 합격했다. 다양한 수시 전형 가운데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서다. 현재 문제의 논문이 전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기자는 21일 ‘2010년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고대에 최종 합격한 A씨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세계선도인재전형은 외고생을 위한 전형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A씨와의 대화를 가감 없이 소개한다.
 
- ‘세계선도인재전형’은 무엇인가.
“외고 학생을 위한 전형이었다.”
 
- 외고생만 지원할 수 있었나.
“현실적으로 외고생만 지원자격을 맞출 수 있었다. 당시 요강을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A씨는 해당 자격은 “외고생이 아니면, 도저히 충족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당시 입시 요강에 따르면 세계선도인재 전형 자격은 다음과 같다.
=================
세계선도인재전형
* 모집인원: 인문, 자연계 190명 내외(국제학부는 선발하지 않음)
* 지원자격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관련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아래 중 하나를 충족하는 자
(1) TOEFL(IBT 110, CBT 270, PBT 637점) 또는 TEPS 857점 이상 성적 제출자
(2) AP(College Board) 3과목 성적 제출자
※ TOEFL, TEPS, AP 성적은 2007년 9월 15일 이후 응시한 성적을 인정함.
(3) 2개 이상 공인외국어성적(자격증) 제출자
- 독일어 ZD 괴테인스티튜트/독일문화원
- 프랑스어 DELF 프랑스대사관
- 중국어 HSK 중국국가한어수평고시위원회, HSK실시위원회한국사무실
- 러시아어 TORFL 러시아어능력평가센터
- 일본어 JLPT 일본국제교류기금, (재)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
- 스페인어 DELE 스페인대사관 
=================
 
- 왜 해당 자격을 외고생만 충족할 수 있나.
“우선 일반고생이 토플 110점을 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당시에는 AP는 거의 외고에서만 응시가 가능했다. 시험을 주최하는 미국의 컬리지보드(College Board)가 주로 외고만 시험 자격을 부여했다. 나 역시 학교(외고)에서 시험을 봤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세계인재 전형은 외고생을 위한 전형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됐다.”
 
AP(Advanced Placement)는 미국 유학을 위한 시험으로 미국 대학들은 대학입학자격시험(SAT) 성적을 자격 기준으로 활용하고 지원자의 AP 과목 이수 여부와 성적, 면접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을 선발한다.
 
- 당시 입학 전형 과정을 설명해 달라.
“서류 합격하고 면접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입시 요강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절차와 방법을 통해 결정 되었다.
=================
* 1단계
어학 또는 AP 40%
학교생활기록부 60%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 선발
* 2단계
1단계 성적 70%
면접 30%(심층면접)
**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정 응시영역과 최저학력기준 : 없음
=================
 
- 당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이었나.
“결국은 서류였다. 본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얼마나 많이 제출하는지에 따라 결정되었다.”
 
- 우수성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필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는 없다. 당시 고대에 문의했을 때 ‘자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자료는 모두 제출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나의 경우 사설학원의 모의고사 성적까지 제출했다.”
 
-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단국대 제1저자 논문)이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절대적이다. 어학과 AP는 (지원자) 거의 다 만점이다. 면접은 거의 변별력이 없었다고 본다.”
 
- 왜 면접이 변별력이 없나.
“면접장에 가면 일단 읽을 자료를 준다. 그것을 읽고 면접관 2명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다. 전공 관련된 지문도 아니었다. 5~10분 정도 소요됐는데, 리더십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변별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세계인재전형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AP 자격을 충족하려면 강남 학원에 가야 한다. 나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컸다. 나아가 자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스펙을 만들기 위해 많은 비용이 든다.”
 
- 수시전형에 대한 생각은.
“나 역시 부모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어렵다. 과거 신문에 힘들게 공부해서 수석을 했다는 기사가 종종 나왔다. 요즈음 그런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입력 : 2019.08.21

조회 : 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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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k (2019-08-25)

    문재앙은 이 나를 이끌 자격이 없다. 조국은 그만 나라를 힘들게 하지 말고 내려오라 너 아니어도 개혁할 사람 많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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