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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그래도 최순실 딸 정유라는 금메달을 땄고, 과거 유망주로 꼽히며 유력 언론과 인터뷰도 했었다!

어마어마한 논문의 제1저자인 조국의 딸이 천재였다면 언론은 왜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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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기사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조 후보자 딸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국정농단 사태 3년 만에 다시 소환됐다.
 
조 후보자의 딸과 과거 정씨의 의혹이 데칼코마니처럼 겹쳐지는 탓이다.
 
정유라: 정유라는 2015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 이후 획득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 실적이 면접평가에 반영돼 이화여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합격했다.
 
조국 후보자 딸: 조 후보자 딸은 20103월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당시 자기소개서에는 논문 등재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니까 조 후보자 딸이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0812월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쓴 병리학 논문, 즉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을 앓는 신생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내용의 논문(1저자로 이름 올림)'이 조 후보자 딸이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정유라: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정유라는 고등학생 때 허위 공문으로 출석을 인정받거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수행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조국 후보자 딸: 조 후보자 딸은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첫 학기와 20182학기 등 두 차례 성적 미달로 유급됐다. 그런데 장학금을 담당하는 A교수는 유급한 바로 다음 학기인 20161학기부터 20182학기까지 6학기 연속으로 조씨에게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차이가 있긴 하다. 정유라는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조 후보자 딸은 자신이 초호화 스포츠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등의 내용을 유포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조 후보자의 딸이 훨씬 냉정하고 객관적이다. 바꿔 말하면 정유라는 조 후보자 딸에 비하면 감정적이고 주관적으로 보인다. 
 
또 다른 차이가 하나 더 있는데, 정유라는 승마 실력에 대해 특혜라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2012년 유력언론(일간스포츠)'[승마 유망주] 청담고 정유연'이란 제목으로 기사가 났다. 정유연은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이다.
 
2012629일 일간스포츠 기사 서두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정유연(16·청담고)은 고교생으로 일간스포츠 2012승마 마장마술랭킹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고교생이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정유연은 현재 마장마술 A클래스에 출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유라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장점보다 단점이 많고 아직은 배울 게 많다. 제일 잘 하고 싶은 기술은 구보 피루엣이다. 왜냐하면 웰트마이어카운트다운은 구보 피루엣에 소질이 있는데 내가 아직 말을 잘 다루지 못해 구보 피루엣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말을 만들어가는 기술이 더 향상 됐으면 좋겠다."
 
구보 피루엣은 말이 달리는 구보 상태에서 원 한 바퀴를 도는 기술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란 제목도 어려운 논문의 제1 저자가 될 만큼 천재적 실력을 발휘했다. 그런데, 천재라면 흔히 할 법한 그 흔한 언론 인터뷰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소위 정부 여당 관계자들은 종편 등에 나와 조 후보자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한 목소리로 "업무와 상관없는 가족을 파헤치느냐"고 지적했다. 일부 타당하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그 어느 장관보다도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는데 그의 딸의 발자취와 조 후보자가 그간 해 온 말을 보면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과거 조국이 현재 조국의 발목을 잡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8.21

조회 : 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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