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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주미대사 고사'한 문정인, 과거 국정원장직도 사양한 이유는?

<월간조선> 취재를 통해 다시 보는 문 특보가 정부 고위직을 사양해온 까닭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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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주미대사'에서 낙마하자 존 허드슨 워싱턴포스트(WP) 외교안보 담당 기자가 10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이수혁 주미대사의 임명은 미국이 문정인 대사의 워싱턴 부임에 반대 신호를 내밀하게 전달한 뒤에 이뤄졌다"고 낙마 배경을 밝혔다.
  
기자는 <월간조선> 2018년 2월호에 문정인 특보가 과거 중정(中情)의 지원사병으로 군(軍) 복무한 사실(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1802100001)을 폭로하며, 문 특보의 감춰진 전력(前歷)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이 기사는 문정인 특보가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장에 내정됐다가 무산된 배경에 대해서도 다뤘다. 문 특보 지인들을 취재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초, 문정인 특보(당시 연세대 교수)를 국정원장에 임명하려 했다가 '어떠한 이유'로 무산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낙마 배경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비토'가 있었다고 한다. CIA가 문정인 특보의 친(親) 중동·친 아랍 성향, 그리고 이슬람교와 밀접하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9·11테러로 중동에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앞서 존 허드슨 기자가 트위터에서 밝힌 것과 그 맥락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기자는 문 특보에게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 물망에 오른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그랬다면 임명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라고 질의했었다. 문 특보의 답변은 이러했다.
  
"당시 문희상 비서실장(노무현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 의견을 직접 타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내 자신과 아내가 미국 영주권 가지고 있었고 아들이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서 스스로 부적격자라 판단, 문 실장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CIA 문정인 비토설'에 대해 문정인 특보의 지인 A씨(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와 B씨(현직 대학 교수)도 문 특보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문 특보의 종교적 성향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IA가 국정원장 임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일종의 내정간섭에 해당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문정인 특보 아들(미국 프린스턴 대학 졸업)의 ‘미국 국적’ 때문에 국정원장에 임명되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문정인 특보는 한때 CIA와 밀접한 관계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 배경엔 CIA 서울 거점장을 지낸 '조지 비올시'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기사의 일부를 소개한다.
 
<문 특보가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문정인 특보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제주도에 왔던 미국인 ‘비올시’란 인물로부터 영어를 배웠다는 것이다. 비올시는 2000년대 CIA 요원으로 서울 거점장을 지낸 인물이다. A씨는 두 사람(문정인과 비올시)의 인연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려주었다.
     
“비올시는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와 한국어도 배우고, 나중에 한국인과 결혼도 했다. 그러고 나서 CIA에 들어간 것 같다. 나는 문정인씨와 비올시가 같이 있는 것도 봤다. 나중에 ‘비올시가 평화봉사단원으로 있을 때 나한테 영어를 가르쳐줬다’고 (문 특보가) 말하더라. 문정인씨는 비올시에게 ‘미스터 비올시’라고 부르지 않는다. 한국말로 ‘형’이라고 부른다. 두 사람 다 한국어가 되니 사석에선 편하게 한국말로 형, 동생 하는 것 같더라.”>
  
과거 CIA는 평화봉사단으로 파견된 학생들을 CIA 정보원으로 활용했던 적이 있었다. 이것이 문제가 돼 미국 당국은 단원(團員)들을 CIA 요원으로 가장(假裝)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문 특보의 '주미대사직 고사'를 최초로 보도한 인터넷 <한겨레>(8월 8일 자)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문정인 특보가 청와대 쪽에 주미대사로 가는 것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문 특보가 대사직을 고사한 것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이... 그의 임명에 대해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배경을 전했다. 
 
한편, 신임 주미대사에 임명된 이수혁씨도 문정인 특보와 마찬가지로 중앙정보부 지원 사병으로 복무했었다. 중앙정보부는 1970년대 초반, 사병 입대한 인원중 영어 잘하고 실력 있는 대학생들을 따로 선발했다. 중정은 이들을 육군 정보사령부나 해군 첩보부대로 발령 내 복무토록 했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이수혁 신임 대사를 문 특보 인맥으로 분류하는 학계와 정치권 인사들도 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8.11

조회 : 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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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h760@chosun.com
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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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승기 (2019-08-17)

    개인사는 핑계 일뿐이고 미국에 아그레망 보냈다가 친북 반미 행위로 미국의 강한 반대를 받고 낙마한 것이다... 애초에 부적격 인사를 주미대사로 선임 한 것 자체가 외교적 실패 이다.

  • 최익선 (2019-08-12)

    이런 용공 좌파 친북 인사를 연세대는 교수로 채용했었고,노무현은 안기부장까지 시킬려고 했었다고?부부가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고,아들은 미국 국적자?이런 인간이 미국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어쩌고 하면서 본인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인간들!지들과 자식들 모두 미국에서 공부 시켜 놓고선 남들은 미국에서 공부 못하도록 막는 인간들!이런 인간을 위대하신 우리 문통께선 특보로 모시고 있다?거의 준 간첩 수준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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