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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이하 3노조)이 MBC 뉴스데스크의 ‘정참시(정치적 참견 시점)’ 코너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지난 3월 18일 ‘전참시’ 첫 방송에서 “누구나 쉽게 정치에 참견할 수 있게 쉬운 정치뉴스를 전해드리겠다는 뜻”이라고 코너의 의미를 설명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왕종명 앵커는 “빠뜨리기 쉽지만 빠뜨려선 안 되는 정치권 뉴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3노조는 ‘정참시’가 “방송 첫날 중립적이더니 바로 돌변(했다)”고 비판했다. 3월 19일 이후 다섯 번의 뉴스데스크 ‘정참시’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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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노조는 “뉴스데스크 「정참시」는 쉬운 정치뉴스라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야당 비난에 치중하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며 “뉴스데스크가 지난 한 달간 「정참시」라는 타이틀로 방송한 23건의 기사 가운데 아무리 선의로 보아도 21건이 야당 특히 한국당을 비난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동안 방송을 하면서 야당 비난과 관련한 방송이 21번이나 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은 단 하나, 그것도 대통령이나 청와대 · 여당이 아닌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명색이 언론사인데, 정치뉴스 코너에 정부 여당 비판이 이렇게 씨가 마르는 게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3노조는 “MBC 뉴스 전체가 공정성을 잃었지만, 뉴스데스크의 「정참시」는 대표적 편파보도 사례로 자리 잡아 가는 듯하다”고 “야당 욕만 하는 정치뉴스 코너는 「정참시」가 아니라 「욕참시 (야당에만 욕을 참 심하게 하는...)」로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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