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민주연구원장(사진)이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양 원장은 13일 출국, 3박 4일간 일정으로 워싱턴DC에 머무르며 존 햄리 소장을 만나 민주연구원과 CSIS의 정책협약 추진에 대해 논의하고 CSIS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도 만날 예정이다.
CSIS는 1962년 설립된 외교·안보 전문 연구원으로, 정부에서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했던 인사들이 포진한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양 원장은 지난 5월 취임 후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마친 데 이어 해외 싱크탱크까지 협력범위를 넓히고 있다.
양 원장은 지난 9∼12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의 정책협약 체결차 중국 베이징과 선전등을 찾은 바 있다.
민주연구원은 중국, 미국에 이어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등의 재생에너지, 중소기업, 고령화, 노동 분야 싱크탱크들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원장은 미국 도착 후 덜레스 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갖고 왔느냐"는 질문에 "민주연구원장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갖고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민주연구원이 적극적으로 해외 싱크탱크와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일정이 안 나왔고 나오더라도 (일본의 보복조치가 계속되는) 지금은 부담스러운 상태"라며 "일본 쪽은 공공측면의 싱크탱크들이라 저도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양 원장은 해외 싱크탱크들과 정책 네트워크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우리 당이 집권당으로서 정책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정책 네트워크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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