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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위증 사실 드러났다

변호사법 36조 위반 증거 녹음파일 등장, 위증 논란에 "소개만 했을 뿐" 변명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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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9일 새벽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9일 이틀에 걸쳐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위증(僞證)을 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쟁점은 윤 후보자가 자신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친형(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찰 고위급 출신 변호사를 선임토록 했다는 의혹이다.  변호사법 36조에 따르면 재판이나 수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또는 법률사무의 수임에 관해 특정한 변호사에게 소개·알선해서는 안 된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12년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우진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청문회에서 "(윤우진과) 식사,골프를 한 적은 있지만 내가 변호사를 소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8일 보도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자신이 지난 2012년 검사 출신 변호사를 윤 전 서장에게 직접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 파일은 당시 관련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와 윤 후보자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윤 후보자는 녹음 파일에서 "윤우진씨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 서장을 한번 만나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석열 부장이 보낸 이남석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도 윤 전 서장에게 보내게 했다고 말했다.
윤우진 전 서장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으로, 2013년 뇌물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강제 송환됐고,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가 12시간 이상 이어지던 9일 새벽 이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며 "본인 목소리가 맞느냐"고 질문했다. 윤 후보자는 본인 목소리는 맞다고 인정했지만 "사람을 소개했을 뿐 그 변호사가 사건을 선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거짓말이 들통났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하루종일 말씀하신 게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청문위원으로서 우롱당한 느낌"이라고 일갈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도 "진술을 잘못하신 것 같은데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사과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변호사 선임은 형제들이 결정한 것이고 나는 소개만 한 것"이라고 맞섰다. 수많은 의혹에 이어 위증논란에 석연찮은 해명까지 나오면서 윤 후보자의 위상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문회는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윤 후보자는 제출거부했던 일부 서류를 추후에 제출하라"고 당부한 후 9일 새벽 2시께 끝났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7.09

조회 : 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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