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최근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사진) 후임이 좀처럼 결정되지 않고 있다. 당내에서는 "3선 중 적당한 인물이 없다"며 재선 의원 임명 가능성도 나오는 상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총장이 17일 물러난 후 수 명의 의원이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하루빨리 사무총장을 임명해야 하지만, 거론되는 인물들은 본인이 고사하거나 당내 이견이 많은 상태다. 현재 사무총장 후보는 3선인 강석호, 이진복, 이명수, 김재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사무총장은 총선 전 공천 정국에서 공천심사위원회 당연직 의원으로 합류할 수 있어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만, 당무가 많아 총선 전 자신의 지역구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비례대표를 준다면 사무총장 임무와 공천까지 확실히 집중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후보 중 김재원 의원은 예결위원장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강석호 의원은 비박계여서 당 지도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기반이 탄탄한 인물이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3선 중 적임자가 없으면 재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재선 김명연 의원과 함진규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