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사진)이 탈당설과 자유한국당 입당설을 적극 부인했다. 바른미래당의 창당주역이자 전 대표인 유 의원은 한동안 칩거 생활을 하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사보임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열린 유승민팬클럽 ‘유심초’가 주최한 행사 ‘유앤미’에 참석해 탈당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심초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의원은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제가) 자유한국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저는 쉽고, 편하고, 거저먹고, 더 맛있어 보이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익이 많아 보이는 그런 길은 안 간다”고 말했다.
이날 유 의원은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제가) 자유한국당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말하겠다. 저는 쉽고, 편하고, 거저먹고, 더 맛있어 보이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익이 많아 보이는 그런 길은 안 간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이어 행사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인 이혜훈·유의동·하태경·지상욱 의원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거론하며 "이분들하고 똘똘 뭉쳐서 가면 진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하고 같이 탈당했던 사람 아직 8명이나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다”며 “이분들의 전투력·정치력·경쟁력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하고, 이분들과 함께 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행사에서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선거법을 다수의 힘으로 합의 없이 개정하는 것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는 패스트트랙에 합의하고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보임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유 의원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김관영 원내대표)이 그만둬야지. 왜 당이 쪼개지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사보임 불법 강행시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으며, 사보임을 원위치하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