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배현진-한선교, 광화문집회에서 뭐라 했길래? : 월간조선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문재인정부 규탄 집회에서 한선교 사무총장과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연단에서 한 얘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MBC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다.

이날 연단에 오른 한선교 사무총장은 "(내가) 아나운서를 그만둔 지 10년이 됐는데 유명 연예인들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섭외가 되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해 여자가수가 태극기집회에서 노래했다가 1년 넘게 TV 출연 정지됐다”고 주장했다.

한 사무총장은 "아나운서 후배를 소개한다"며 배 위원장을 불렀다. 이에 등장한 배 위원장은 "나도 회사에서 쫓겨났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 취급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게 맞는 일이냐.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해 달라”고 말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7일 광화문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사진=배현진 페이스북 캡처

배 위원장은 청년층이 문재인정부에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라고 소개하며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나와 같은 청년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니(문재인 대통령) 하고 싶은 거 다해’라던 청년들이 이제 ‘이니 하지마’라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한 사무총장은 “여러분,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다”며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