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 4월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달에도 대한민국을 흔드는 세력들과 맞서 싸우는 얘기들로 가득합니다.
이번 달 메인기사는 최우석 기자가 쓴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민주유공자’라는 명분으로 보훈대상자로 대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보훈처의 용역보고서에 대한 것입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이라는 미명 아래 각종 공안사건 관련자, 심지어는 경찰들을 불태워 죽인 동의대 사태 관련자들이나 예비군 무기고에서 훔친 카빈총으로 재벌집을 강도질했던 남민전 사건 관련자, 심지어 간첩사건 관련자들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고 거액의 금전적 보상까지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을 ‘민주유공자’로 국가보훈유공자로 예우하겠다고 하네요. 6.25전사상자 및 그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던 보훈처가 지금은 대한민국 허물려고 했던 자들을 모시는 부처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흑막에 대해 썼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자격이 없는 산업자본이었다는 것, 외환은행 인수자금으로 쓰인 정체불명의 뭉칫돈 6349억원의 실제 주인은 ‘검은 머리 외국인’ 즉 한국인이라는 사실과 함께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해서 건 ISD소송(투자자-국가소송) 결과가 곧 나오는데 잘못하면 세금으로 5조 1000억원을 물어줘야 할 판이라고 하네요.
문재인 정권은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음해하기 위한 뒷조사와 공작을 했다고 전직 국정원장, 국세청장 등을 ‘적폐‘로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에 대해 기사를 쓴 조성호 기자가 그 후속기사를 썼습니다. 미국 FBI가 ’DJ비자금 1억 달러‘에 대한 최초 제보자라고 합니다. 1억 달러의 돈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거쳐 북한으로 송금되려 한다는 첩보가 있는데, 그리고 그 출처가 신뢰할 만한 기관인데, 국정원이 손 놓고 있었어야 할까요?
세월호 5주년이 가까워 옵니다. 당시 세월호 구조 작업 등을 위해 군 요원들이 현장에 파견된 상태에서 기무사는 경찰-국정원 등이 생산한 정보를 바탕으로 ‘백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비상상황에서 국가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백서 중에는 국내 종북세력과 북한이 이 사건을 이용해 어떤 선전-선동을 일삼았는지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국가적 비극을 좌파세력과 북한이 어떻게 악용했는지 이 기사를 통해 복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우석 기자가 썼습니다.
박지현 기자가 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싸우고 있는 유선주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국장)의 이야기도 좋은 기사입니다. 나름 정의감을 가지고 일해 보려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김상조씨가 공정거래위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판사 출신 공무원이, 그런 기대감이 어떻게 배신당했는지를 솔직히 토로하고 있습니다. “딸이 공무원 생활 제대로 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면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던 이 50대 여성공무원은 지금은 “엄마, 아빠, 제가 죄송해요! 제가 잘못입니다, 제가 죄인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지현 기자는 ‘https 차단, 그 후’라는 기사도 썼습니다. 《포브스》 등 외신에서는 “국민의 북한 비판 검열 위한 것” “한국이 디지털 독재국가로 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월간조선》은 전통적으로 북한 기사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은하수관현악단 출신 리설주와 관련된 섹스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는 소문을 입에 올렸던 은하수관련악단 단원 12명의 공개처형 장면을 목격한 북한 장철구평양상업대학 학생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고사총으로 처형한 후 “이런 반역자들은 공화국 어디에도 묻힐 곳이 없다”면서 형체도 안 남은 시신을 탱크로 짓뭉개버렸다고 합니다. 그런 엽기독재자와 그윽한 눈길을 주고받는 이 정권 사람들, 자기들은 그런 세상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최우석 기자의 기사입니다.
하노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 파탄에 대한 집중분석 기사들을 준비했습니다. ‘분석의 달인’ 박희석 기자는 대북제재로 김정은의 통치자금이 돈줄이 마르고 북한경제가 붕괴 직전에 처한 상황을 상세히 썼습니다.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시간이 급하다”고 한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장원재 박사는 북한의 가족들과 통화한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북회담 결렬 후 북한 민심을 전해왔습니다. 박희석 기자의 기사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국제사회와 조금만 더 공조해서 북한체제를 손 보면 자유통일이 눈앞에 있는데, 통탄할 일입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지난 1년여 동안 트럼프, 폼페이오, 볼턴, 펜스 등 미국 관계자들의 언동, 특히 대북강경파인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언동을 분석했습니다. 이춘근 박사는 “일각에서 말하는 ‘스몰 딜’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실장을 지낸 주익종 박사와, 우파 논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이강호 한국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이 좋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주익종 박사가 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강호 위원이 쓴 ‘문재인의 3.1절 기념사를 보며 생각하는 민족과 민주’는 이 시대에 이념무장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글입니다. 특히 이강호 위원의 글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자유와 민주주의의 관계는 어떠한 것인지, 좌파의 민주주의는 왜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위험한 것인지를 쉽게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얼마 전 《탄핵인사이드아웃》을 쓴 ‘박근혜 변호인’ 채명성 변호사를 박희석 기자가 인터뷰헸습니다. “국회의 ‘박근혜 탄핵은 대국민 사기’이고, 헌법재판소는 사기 공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헌법재판 당시 헌법재판소가 얼마나 헌법과 법률 상식에 반하는 짓들을 했는지도 생생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1987년 타계하기 전 정의채 신부에게 종교와 인생에 대한 24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신은 왜 스탈린이나 히틀러 같은 악인들을 만들었나’ ‘천주교를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나’ ‘인간이 죽은 후 영혼은 죽지 않고,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등등, 사람이라면 누군가 한번을 해 봤을 법한 질문들을 이병철 회장도 했더군요. 94세의 정의채 몬시뇰은 100년 가까이 살아온 분답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만, 그에 공감하는 지 여부를 떠나서 이병철 회장의 질문은 그 자체로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김태완 기자의 기사입니다.
박지현 기자는 93세의 현역 최고령 의사인 유양석 원장을 발굴, 취재했습니다. 미국 유학길에 박정희 장군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갔던 인연으로 박 대통령의 치과주치의를 지낸 사연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조성호, 정광성, 신승민 기자는 응급실, 경찰서, 소방서 등을 현장취재 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사는 분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입니다.
신승민 기자는 은퇴한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인생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문갑식 선임기자는 ‘바람둥이’의 대명사인 카사노바 이야기를 썼는데, 재미있습니다.
저는 지난 2월 일본 구마모토를 다녀온 이야기와 자유한국당 내 ‘친박좌장’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인터뷰 기사를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친일잔재 청산’을 역설했습니다.'빨갱이‘라는 말을 친일잔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주장하는 ’친일잔재 청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말끝마다 정의와 공정, 민주를 외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불의와 불공정과 전체주의적 행태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월간조선》은 바로 그런 허위의식과 위선에 맞서 싸우는 잡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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