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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북한의 도발과 이를 막다가 희생된 군인들 잊지 말아야”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이 천안함 폭침 9주기 앞두고 제작한 기념 배지 인기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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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경북도청.
2010년 3월 26일 9시 22분,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이 두 동강이 나 침몰해버린 초유의 사건이었다.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조사할 민군 합동 조사단이 구성되고, 국방부는 한 달여간의 조사 끝에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곧 천안함 폭침 9주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천암함 순직 용사들과 유족들은 찬밥 신세다. 천안함 유족들은 2017년 현충일 행사 때 자리를 배정받지 못했고, 헌화 대표 명단에서도 빠졌다. 해군 평택 2함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선 유족들이 주빈석에서 제외됐다.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없었던 일”이라며 “천안함 유족들은 전 정부와 비교해 문재인 정부에서 자신들이 홀대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통일부는 2018년 12월 5년마다 만드는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관한 북의 책임 조치를 확보한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2019년 1월 1일 KBS 방송에서 ‘김정은이 서울에 오면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앞으로 잘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일부 우리가 이해하면서 미래를 위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영방송 KBS의 시사프로그램 2018년 3월 28일 ‘추적60분’은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을 방송했다. 방송은 8년 전 제기된 음모론들을 재탕하면서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당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부정했다. 한국·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5개국 전문가 73명이 2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뒤집으려 하면서도 새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KBS 내부에서조차 “방송 불가 프로그램”이란 비판이 나왔다.

상황이 이렇지만,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46용사를 기억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다. 대전에서 자동차 영업 사원으로 일하는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은 천안함 폭침 9주기를 앞두고 희생 장병을 그리는 기념 배지를 제작했다.
 
전씨는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에서 갑판병으로 복무했다. 함께 근무했던 승조원 46명이 전사했다. 전씨가 만든 배지에는 ‘46+1’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전사한 46명과 구조 활동 도중 순직한 한준호 준위를 상징한다. 전씨는 “많은 사람이 천안함 사건을 잊지 않길 바라고,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생존 전우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어 배지를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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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배지.

배지 인기는 상당하다. 한 달간 700명이 2000개를 신청했다. 현역 정치인 중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가장 먼저 샀다. 이 지사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천안함 9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순직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배지가 도착했습니다. 배지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47명의 영웅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호국의 선봉에 있었던 우리 경상북도.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북한의 도발과 이를 막다가 희생된 군인들을 잊지 말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5·18을 왜곡할 경우 최대 징역 7년에 처하는 내용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 특벌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 다른 말을 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처벌해야 하나?”

6·25 전쟁이 북침(北侵)이라고 주장할 때, 천안함 사건을 왜곡했을 때 처벌하는 규정은 없는데, 5·18을 왜곡할 경우에는 최대 징역 7년에 처하는 특별법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3.13

조회 :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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