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조외화 피해 방지를 위한 5대 수칙. 출처=은행연합회
외화위폐 제작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설 연휴와 중국 춘절(2월 4~10일) 기간 동안은 외화위폐가 유통될 가능성이 커지는 때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은 30일 위폐전문가그룹 간담회를 열고, 최근 주요 외화위폐 추세와 유통 수법을 공유했다. 더불어 은행권의 외화위폐 피해방지 활동을 당부했다. 특히 2013년 미 달러화 신권 발행 후 시간이 경과하며 등장한 고도화된 신권 위폐 제작 수법(홀로그램 훼손 등)을 논의하고 이를 사전에 대비하도록 했다.
이들이 공개한 위폐 피해예방 5대 주의사항은 이렇다. ① ‘비춰보기, 만져보기, 기울여보기’까지 3단계 기억하기 ②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간 환전 자제하기 ③ 최고액권 보유 시 주의하기 ④ 반드시 ‘위폐감별기’를 통해 확인하기 ⑤ 의심스러운 경우 ‘112’ ‘111콜센터’ 등으로 신고하기다.
은행권과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을 각 은행 영업점을 통해 고객에게 전파하기로 했다. 또한 외화위폐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금융권·대형쇼핑몰·면세점 등을 대상으로 외화위폐 피해예방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과 국정원은 위폐전문가그룹의 구성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국민 피해방지 홍보 활동과 해외유입 위폐 적발 활동을 통하여 국내 외화위폐의 전면 차단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국내에서 발견된 원화 위조지폐 건수는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혹은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폐는 총 605장이다. 이는 전년(1,657장)과 비교했을 때 1,052장(-63.5%) 감소한 수치다. 1998년(365장)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위폐 통계는 1998년부터 공표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