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사진=조선DB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손 의원은 19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 한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손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 뒤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
카카오톡에는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란 글이 돌고 있다.
내용도 구체적이다. 악의적 언론이 만들어낸 비열한 허위구조와 싸워 진실을 밝힌 후 다시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게 골자다.
손 의원 '탈당설'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손 의원 측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만큼 당과 힘을 합쳐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할 가능성도 크다.
정치권 관계자는 "손 의원은 '당이 믿어줘 감사하다. 끝까지 결백을 밝히기 위해 쫄지 않고 해보겠다'고 했다"며 "그런 사람이 탈당하는 것은 앞과 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했다.
실제 손 의원이 탈당한다는 '속보'를 포털사이트에 올린 한 언론사의 단신 기사도 15분 만에 내려간 상태다.
다만 손 의원의 '탈당설'이 사실일 경우라도 분노한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서는 "이 정도(대출 사실) 밝혀졌으면 이제 부동산 투기했다고 자백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출받아 부동산 사는 건 값이 오른다는 확신 없이 불가능하다. 이실직고하라"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손 의원은 2018년 6월 20일 친박계의 맏형이자 20대 국회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자, 페이스북에 "탈당? 사퇴가 더 멋질 텐데..”라고 썼다.
 |
|
손 의원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캡처.
|
손 의원은 이날 “‘친박 좌장’ 서청원 탈당 ‘불신 회오리 한국당, 자리 비켜주겠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
| 손 의원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캡처. |
서 의원은 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궤멸적 패배를 당한 상황에서 당 원로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당을 떠난 것이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