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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風燈)이 뭐기에... 저유소 옆 잔디밭에 불난 지 18분 동안 몰랐던 송유관공사

고양경찰서 일문일답... "탱크 주변에 센서 없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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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양경찰서가 저유소 화재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며 풍등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의 원인이 외국인 노동자가 날린 풍등(風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저유소가 사고에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유소 옆 잔디밭에 불이 난 사실을 송유관공사가 18분 동안 몰랐다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가져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9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10시 34분 잔디에 풍등이 떨어진 후 18분 동안 연기가 났고 10시 54분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장종익 형사과장은 "폭발이 있기 전에 탱크 옆 잔디밭에 풍등이 떨어져 불이 난 사실을 송유관공사 측에서 18분 동안 몰랐다"고 말했다.

장 형사과장은 "피의자가 날린 풍등을 쫓아가다가 되돌아갔고, 저유소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피의자가 풍등을 날린 경위는.
"10월 6일 오후 8시께 인근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아버지 캠프 행사에서 풍등 날리는 행사가 있었다. 산 뒤에서 풍등 2개가 날아왔는데, 피의자가 호기심에 풍등 1개에 불을 붙였고 순식간에 그게 올라가는 바람에 벌어진 그런 상황이었다. "
-이후 상황은.
"풍등이 날아가는 걸 보고 쫓아가다가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놀라서 도망간 것은 아니고 날아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제지를 하려고 했다가 못한 것이다. 잔디에 떨어지는 장면은 못 봤어도, 떨어지는 건 확인했다."
-피의자가 저유소가 중요한 시설이라는 건 알고 있는지.
"중요한 시설까지는 몰라도, 기름을 저장하는 데라는 건 알고 있다. 다 인정했다."
-처음에 연기가 나고 18분 동안 폭발이 없었는데, 관리 책임은?
"탱크 시스템에서 내부의 온도가 800도 이상이 되면 사무실에서 알람이 울리게 돼 있다. 그런데 주변에는 화재 감지센서가 없다. "
-피의자 신분은.
"불법 체류자는 아니다. 정상적인 비전문 취업비자로 들어와 있다."
-학교 풍등 행사가 불법은 아닌지.
"소방법에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피의자 외 조사한 대상은.
"대한송유관공사 근무 당직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0.09

조회 :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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