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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2014년 캄보디아 북한식당에서 ‘통일의 꽃’ 임수경 전 의원에게 무슨 일이?

“저는 오히려 북한에는 관심이 없어요. 북한은 제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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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전 의원. 사진=조선DB
임수경 전 의원은 한국외대 불어학과 4학년이던 1989년 6월 밀입북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 학생축전’에 참석했다. 당시 전대협 의장이었던 임종석 현 청와대비서실장이 보냈다.

대학생이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악수까지 한 일이 알려지자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북한은 임 전 의원을 ‘통일의 꽃’이라 불렀다. 그가 북한 체류 중 가는 곳에 수십만의 인파가 몰리고 젊은이들 사이에 그가 입은 청바지와 티셔츠가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임 전 의원은 같은 해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귀국, 체포됐고 3년 5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출소한 임 의원은 결혼 후 미국에 건너가 살았다. 임 전 의원의 이름이 다시 거론된 것은 2000년 5월 이른바 ‘386 술파티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임 전 의원은 5·18 기념행사 전날 운동권 출신의 당시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과 총선 당선자들이 여성 종업원이 있는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후 임 전 의원은 방송위원회 남북교류추진위원회 위원, 월간지 기자 등으로 살아왔다. 임 전 의원은 2004년부터 야권의 영입 대상이었으나 고사해 왔다. 결국 2012년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21번)로 당선됐다.

4년 뒤 임 전 의원은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탈락했다. 소식 직후인 2016년 2월 25일 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정당이 추천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또한 우리 당의 당원으로, 당의 결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르겠다”고 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나름 최선을 다해 의정 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았나 보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었다. 그 또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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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내 북한식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조선DB
 
2016년 7월 5일 캄보디아 북한식당 여종업원 A씨는 탈출을 시도, 국내로 들어왔다. 식당에서 근무하면서 지배인의 임금갈취, 인신모독을 견디지 못하고 귀순을 결심했다. 류경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도 그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 들어온 그녀는 조사를 받으며 임 전 의원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2014년 12월 임수경 전 의원이 캄보디아 소재 평양냉면관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여종업원들이 ‘평양에서 유명하시다. 존경한다’며 환영했으나, 임 전 의원이 차갑게 행동했다. 우리는 ‘임수경이 변질됐다’고 이야기했다.”
 
북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임 전 의원이 왜 캄보디아 소재 평양냉면관 여종업원들을 차갑게 대했을까.
 
임 전 의원은 2016년 6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으로서도 적극적으로 통일과 관련된 일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이야기했다.
 
“저는 자꾸 벗어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나의 일종의 원죄(原罪), 통일의 꽃, 거기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절대로 안 돼요. 20대, 30대 때까지만 해도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게 안 되는 걸 알아요. 저는 오히려 북한에는 관심이 없어요. 북한은 제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대한민국에 사는 북한에서 오신 분들에게 관심이 있어요.”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9.14

조회 : 6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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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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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헌 (2018-09-15)   

    지금은 북한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고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 학생축전’에 참석할 때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천방지축 날 뛰었는데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 보니까 세상 진리를 알아 철이 들어서겠지.

  • 이바호 (2018-09-15)   

    뭔 개소린지? 당신이 배신자들에게 왜 관심이 있는데? 배신자들을 해코지라도 할 생각인가?

  • jimcosroyal (2018-09-15)   

    인생 살아보니까 이제사 알것같씁니까?.글쎄요 사람은 속 마음을 알수가 없으니 임종석이을 설득하여 전향시키신다면 당신의 마음을 알아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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