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인스타그램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영상을 올렸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루게릭병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15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고 부대변인은 다음 차례로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을 지목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비선 측근으로 불렸던 '삼철(이호철, 양정철, 전해철)' 중 한 명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그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에게서 '아이스버킷'을 지목받았던 고 부대변인은 다음 차례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도보여행가 김남희씨를 지목했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 들어오기 이전부터 가깝게 지내왔다. 고 부대변인은 "지금은 야인 생활을 하는 양 선배"라고 소개했다.
대선 후 청와대 요직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던 양 전 비서관은 의외로 아무 자리도 맡지 않고 해외로 떠났다. 당시 "양 전 비서관이 원하던 자리를 권력다툼에 밀려 얻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양 전 비서관은 올해 1월 일시 귀국하며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당시 6.13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양 전 비서관은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3월에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삼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여해서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후 다시 해외로 나갔다가 6.13지방선거 후 귀국한 양 전 비서관이 '아이스 버킷' 참여로 외부 활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