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대 국회의원 재산공개 결과 1위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기록된 가운데 김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당시 양향자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영입된 대표적인 '문재인 키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김 의원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영입 2호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벤처의 신화'인 김 의장을 영입했다. 표창원 교수가 정의를 상징한다면 김 의장은 혁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드는 김 의원은 입당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했고 "감히 말씀드리건대,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력해 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 제가 벤처 창업과 회사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1위인 김병관 의원의 재산은 약 4435억 원으로 웹젠 등 보유 주식의 가치가 오르며 총 자산이 약 2756억 원 늘었다. 김 의원은 이 밖에 건물, 배우자 재산을 포함한 예금 등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1123억7739만 원), 3위는 같은 당 박덕흠 의원(515억219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