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국제

트위터로 틸러슨 해고한 트럼프, 새 국무장관에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CIA 국장 지명

신임 국무 폼페이오는 누구...5월 미북정상회담 이후 최악의 경우 대북 군사행동 감행?

미국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고했다. 교체방식도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무장관 경질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후임으로 대북 '강경파'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국장이 새 국무장관이 된다. 그는 환상적으로 일을 해낼 것"이라면서 "렉스 틸러슨의 봉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CIA 국장에 지나 하스펠 CIA 부국장을 지명하면서 "사상 첫 여성 CIA 국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회담의 최전선 책임자를 대북 강경론자로 교체한 것은 '북한 비핵화'라는 원칙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미국 언론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무장관을 교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눈속임이나 시간 끌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틸러슨 장관에게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프리카 순방 중이었던 틸러슨 장관은 일정을 축소하고 12일 귀국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과 무역 협상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세 명의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반도 사정 꿰뚫고 있는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코리아 임무 센터 창설 주도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미·북 회담이 성사되는 과정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북 특별사절단이 확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 의사를 가장 먼저 전달받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 원장의 방미(訪美)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귀띔한 것도 폼페이오 국장이 이끄는 CIA 라인이었다.
            
폼페이오 국장은 작년 5월에는 CIA의 북한 전담 조직인 '코리아 임무 센터(KMC)'의 창설을 주도했다. KMC는 김정은 정권을 흔들 수 있는 스파이 조직이면서, 동시에 남북 대화 상황도 꿰뚫고 있다. CIA는 KMC를 통해 우리 국정원과 북한 통전부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KMC 책임자인 앤드루 김(한국명 김성현) 부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한국에 온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과 직접 접촉해서 미·북 대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북한과의 협상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미 의회와 행정부 내 대북 강경론자들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이다.
            
미 육사 및 하버드법대 졸업, 4선 의원 출신
    
폼페이오 내정자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으로 복무하다, 하버드대 법대에 진학해 1994년 졸업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선의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냈고,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CIA 국장으로 발탁됐다. 2015년 하원의원 시절 버락 오바마 정부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을 '벵가지 사태' 조사청문회에서 사납게 몰아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초대 CIA 국장으로 임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들인 이란 핵합의 폐기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으며 2016 대선에서 러시아 개입 의혹이 과장돼 있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이 잘 맞는 인물이기도 하다. 취임 후에는 매일 북한 핵문제, 중국·러시아의 스파이 활동, 중동 테러 등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하며 가장 신뢰받는 참모로 부상했다.
            
5월 미북정상회담 이후 최악의 경우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
         
CIA 책임자가 된 폼페이오는 취임 후 조직을 재정비해 방첩팀이 자신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하고, 첩보 활동과 비밀 공작을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특히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북한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자주 밝혀 왔으며 군사 옵션 가능성도 거론해왔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올해 1월 미국기업연구소 강연에서 "북한의 미사일 계획은 자기 방어뿐만 아니라 협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핵과 미사일 개발이 방어용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CIA는 그에게 (군사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5월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 이후 결과과 좋지 않을 경우 대북제재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대북 군사 옵션도 취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과 관련해 틸러슨이 트럼프에게 북한과의 비밀 대화를 제안한 것이 대통령을 화나게 한 이유 중 하나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의 제안이 한국 정부를 놀라게 해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는 설명이다.
          
정리=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8.03.14

조회 : 2069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