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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삼성가의 前 부마' 임우재, 왜 재판부기피신청 냈나?

2년 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결혼에 이르게 된 계기, 결혼 생활 등 소상히 밝혀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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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13일 이혼 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첫 재판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전 고문 측은 “(재판을 맡은) A 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재판의 객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피신청서를 냈다는 것이다
 
최근 ‘시사인’ 등은 장충기 전 사장이 사회 각계 각층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 판사는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전 사장에 ‘감사 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A판사는 2015년 대법관 후보에 올랐다가 낙마한 뒤 주변 지인에게 감사하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A판사는 “부족한 제가 언감생심 대법관 예비후보라… 라인 앞에 서 있다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그동안 뜨거운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는 문자를 보냈는데 그 중 한 명이 장 전 사장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가정법원 4부(재판장 권양희 부장판사)는 두 사람이 이혼하고, 이 사장은 임 전 고문에게 재산 중 86억1031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초등학생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이 사장에게 있지만, 임 전 고문도 월 1회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이혼 절차를 밟아왔다. 이듬해 8월 임 전 고문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이유로 이혼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1심은 양측 당사자 간의 이혼을 선고했는데, 원고인 이부진 사장의 일부 승소로 판결이 났다. 1심 패소 직후인 2016년 2월 4일 임 전 고문은 법원에 항소했다.
 
소송이 한창이던 2016년 6월, 임우재 전 고문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당시 그는 삼성이 경호원이었던 자신의 경력을 전산직원 출신으로 꾸몄다는 것을 비롯해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측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나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는 점도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임 전 고문이 밝힌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 임우재 전 고문에 대한 소문
“제가 돈을 요구한다거나, 술을 마시고 아내를 때렸다고 하는데 정말 아니에요.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제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어요. 증거가 없는 것이죠. 그런데도 자꾸 저를 이상하게 몰고 가니 화가 나요.”
 
■ 이부진 사장과 처음 만난 경위
“장인어른(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삼성가 사람들을 경호원으로 처음 만난 것이다. 그러다 아내(이부진)를 경호하게 되었다. 삼성물산 전산실로 입사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그룹에서 관리해서 그렇게 된 것…"
 
"아내가 치료차 일본, 중국 등을 다녔어요. 경호원 신분으로 같이했는데, 24시간 같이 있었던 것이죠. 연애하면서 지켜주는 사람으로 남고 싶었어요. 등 떠밀려 결혼한 것은 아니에요. 처음에는 결혼을 하지 않으려 했죠. 그러다 해외를 다니게 된 계기로 장인어른이 교제를 허락했어요. 그러면서 아내의 건강도 좋아졌죠. 아내의 건강이 좋아지면 언제든 물러날 생각이었는데, 장인어른이 결혼하라고 했어요. 거역할 수 없었어요.”
   
■ 결혼 생활
“어쩌다 재벌가 사위가 되었지만, 집에서 일하는 분들이 저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운전하시는 분, 집안일 도우시는 분 등을 한 번도 하대해 본 적이 없어요. 밖에 나가서 음식도 같이 먹고 싶고 그랬어요. 저도 경호원으로 시작했는데 뭐가 다르겠어요.”
 
“아들을 어려워하는 아버지를 상상할 수 있나요.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아들이 어려웠어요. 친할아버지·할머니가 자신의 손자를 9년 가까이 한 번도 못 봤다는 것이 이해가 되나요. 사실이에요. 저도 아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못했어요. 이혼 재판을 진행하면서, 면접교섭권을 갖게 되어 이제야 편하게 아들을 밖에 데려가고 있어요. 아들이 라면을 좋아해요. 라면도 먹고 그래요. 그런데 1심에서 아들을 한 달에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하게 했어요. 너무 억울해요.”
 
임 전 고문은 인터뷰에서 “삼성 고위 임원이 저에게 ‘옛날에 부마(駙馬)가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고 모욕하기도 했다”며 서운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JY(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형님(이재용 부회장)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달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자 부탁에 이 부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일이 해결될 것이다”는 추상적인 내용을 답문으로 보냈다고 기억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3.13

조회 : 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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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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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8-03-17)   

    삼성가의 몰락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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