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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미니 총선' 될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제1당은 어디로

송기석, 박준영 의원직 상실로 재보선 지역 6곳으로 늘어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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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불어민주당(121석)과 자유한국당(117석) 국회 의석수는 단 4석 차이다.
 
院外 정치인 안희정, 원희룡, 이완구, 오세훈, 정봉주, 안대희, 최재성 등 줄줄이 거론
 
⊙ 재보선 기존 6곳 외에 서울, 경기, 전남, 대전 등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 재보선 늘어나
10곳 넘는미니 총선결과 따라 제1당 바뀔 수도 
⊙ 여야 제1당 사수 위해 눈치싸움 치열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령도
안철수 지역노원 병에 민주는 당내 경쟁 치열, 자한당은 전략공천 후보 고심 중
⊙ 송파 을 여야 모두강남벨트 양보 못 해깜짝후보 나올까 
⊙ 지방선거 불출마 안희정 충남지사 행보에 정계 관심 집중 재보선 불출마설도 솔솔  
  
권세진 기자 sjkwon@chosun.com
 
2월 8일 국민의당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과 송기석(광주 서구 갑)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면서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6개로 늘었다.
6.13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국회 지형을 뒤흔들 가능성이 커 정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 4현역 의원들은 (원내 제1당을 지키기 위해)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을 정도다. 전남지사에 출마하려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이춘석 당 사무총장으로부터 출마 자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 지역이 늘어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2월 현재 국회 총 의석수는 296(300석 중 4석 공석)으로 더불어민주당 121, 자유한국당 117석. 1당과 2당이 단 4석 차이다.
 
현재 6, 최종 10곳 넘을 듯
 
28일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노원 병과 송파 을, 부산 해운대 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 광주 서갑 6곳이며 충남 천안 갑도 현역 의원이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을 받은 상태여서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크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경선을 거쳐 당 후보로 출마하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이들의 지역구도 6·13 재보선 지역이 된다. 현역 의원들은 현직을 내놓지 않은 채 당내 경선에는 출마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 후보로 출마하려면 5 13일까지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따라서 각 광역단체에서 각 당 의원급 후보가 출마한다면 광역단체별로 최소 1곳 이상은 재보궐선거 지역에 포함된다.
 
재보선이 실시된다면 선거운동을 할 시간이 매우 촉박한 만큼 해당 지역의 출마 희망자들은 이미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재보선 지역이 10곳이 넘어갈 것으로 보여미니 총선이라고 불릴 만큼 규모가 커지는 만큼 각 당은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전략을 구상 중이다. 각 지역에서 출마 희망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 민심은 어떤 상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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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국회의원)
 
선거 확정
서울 노원 병(국민의당 안철수)
서울 송파 을(국민의당 최명길)
부산 해운대 을(자유한국당 배덕광)
울산 북(민중당 윤종오)
전남 영암·무안·신안(국민의당 박준영)
광주 서갑(국민의당 송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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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당선 무효형(선거 유력)
 
충남 천안 갑(자유한국당 박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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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예정(선거 가능성 높음)
 
서울 구로 을(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 서대문 갑(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 동대문 을(더불어민주당 민병두)
경기 안산상록 갑(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대전 유성 을(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충남 천안 병(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북 청주서원(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더불어민주당 이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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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없는 노원 병, 여야 후보 안갯속
 
서울 노원 병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작년 대선 전 의원직을 사퇴해 약 1년여 동안 현역 의원이 없는 상태다. 2016 20대 총선 당시 노원 병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정의당 주희준, 민중연합당 정태흥, 대한민국당 나기환 후보가 출마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노원 병의 특색은 지역 맹주가 없는 곳이라는 점. 과거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홍정욱 후보가 당선됐고, 19대에서는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노회찬 후보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19대 재보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배지를 달았고, 이어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둘 다 지역기반이 강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김정기 당협위원장, 바른정당 이준석 당협위원장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현역 의원이 사퇴한 지 1년이 가까운 지역구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교적 조용한 상황이다.
 
이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40대 직장인은노원 병은 홍정욱, 노회찬, 안철수 등 유명 정치인을 다수 배출한 지역구로 선거 때마다 늘 시끌시끌했는데 이번 재보선은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라며여야 모두 낙하산 후보가 내려올까 숨죽이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위원장은 지난 1월 초 재보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김성환 현 노원구청장의 재보선 출마설에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황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인수위 전문위원과 한명숙 국무총리 정무수석비서관, 19대 국회도서관장 등을 역임했다. 재선인 김성환 구청장은 3선 불출마를 밝히고 재보선을 준비 중이다. 김 구청장은 18대 총선에서 노원 병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김성환 구청장이나 황창화 위원장 모두 노원 지역에서 주민 평판이 좋은 편이고 여당 지지율이 높은 만큼 경선 승리가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지역 경선을 통해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 안희정 노원 병 출마설은 가능성 희박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정기 노원 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변호사인 김정기 위원장은 과거 한나라당 노원 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18대 총선 당시 홍정욱 후보에게 지역구를 양보하고 상하이 총영사로 이동한 전력이 있다. 노원 지역에서 김 위원장은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편이고 자유한국당이노원 병은 열세 지역임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 새로운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1석이 아쉬운 자유한국당은 계속 새로운 후보를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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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당시 출마한 황창화, 이준석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출범하면서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준석 전 바른정당 노원 병 당협위원장과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업에 종사 중인 한 인사는솔직히 자유한국당보다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후보가 여당 후보와 더 붙을 만하다교육열이 높은 지역인 만큼 하버드 출신에 이미지도 좋은 이준석 위원장이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는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설도 나돈다. 정 전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노원 갑에 출마, 당선된 만큼 노원 지역에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분명히 말하지만 국회에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노원 병에 출마하려 해도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노원 병 출마설도 있었지만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안 지사의 측근이며 김 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들어간 만큼 안 지사의 노원 병 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송파 을, 더불어민주당강남3승리 가능할까
 
서울 송파 을은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이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지난해 12월부터 공석이다. 노원 병이 여권 우세 지역이라면 송파 을은 야권 우세 지역이다. 20대 총선 당시 송파 을은 당시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하는 바람에 지지율이 높았던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 공천파동으로 유영하 공천을 취소하는 바람에 당시 여당 후보가 아예 나서지 못했고, 현 여당 후보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국민의당 이래협, 무소속 김영순, 무소속 채현 후보가 출마해 최명길 후보가 당선됐고 최 의원은 2017 3월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총선 당시 빼앗겼던 송파 을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각오 때문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송파 을이 비교적 보수 색채가 강하고 자유한국당에 승산이 있는 만큼 무난한 후보를 내고 노원 병에 인지도 높은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송파 을 당협위원장직은 부산 출신 비례대표 김성태 의원이 맡고 있다. 교수 출신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작년 6월 당협위원장 취임 후 지역관리에 나서며 출마 준비 중이다.
 
자유한국당 한 고위 관계자는지난 총선에서 공천파동으로 아쉽게 놓친 지역인 만큼 이번 재보선에서는 반드시 차지해야 할 곳이라며지역 민심을 고려해 필승 후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 을에서 재선을 지냈던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필승 카드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석이 아쉬운 상황인 데다 강남 3(강남·서초·송파)에서 전현희 의원(강남 을)와 함께 강남 민심을 이끌어갈 현역 의원을 탄생시키기 위해 송파 을에 거물급 또는 대통령 측근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략통인 최재성 전 의원, 송기호 변호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출마설도 나돈다.
 
안 지사의 한 측근은안 지사의 첫 국회 입성을 위해여권의 험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강남 지역을 선택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당에서 진중한 제안이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당에서는 바른정당 송파 을 당협위원장이었던 박종진 위원장 출마가 유력하다. 채널A 앵커 등을 지낸 방송인 출신인 박 위원장은 작년 바른정당 이혜훈 당시 대표가 영입한 인물로, 영입과 동시에 송파 을 당협위원장직을 맡아 지역을 관리해 왔다. 미래당 관계자는박종진 위원장이 인지도가 높고 호감형인 데다 1년 가까이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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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을 선언하고 6.13 선거에서 단일후보를 낼 계획이다.
 
부산과 울산, 여야 모두걱정 중
 
부산 해운대 을은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이 당선 무효형 확정을 앞두고 지난 1월 사직서를 내 재보선 지역이 됐다. 부산은 전통적인 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명이나 탄생하는 등 민심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이번 재보선 역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배덕광 전 의원에게 패했던 윤준호 지역위원장이 설욕을 노리고 있다. 부산 코렘어학원 대표이며, 두 차례 총선 출마 경험이 있어 지역에서 인지도는 물론 탄탄한 지지기반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이 거물급 후보를 내보낼 경우, 그에 걸맞은 상대를 영입해 내놓는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 내외에서 거세지만 본인이 고사 중이다. 김대식 원장은 최근 부산 지역을 자주 방문해 지역 인사들과 접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출마 여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둘 다 인지도와 지역 민심으로 볼 때 승산은 있지만 두 명 다 출마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 지역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 상처가 크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솔직히선수가 없다당 이미지 때문에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재보선 후보 영입까지 뛰어다닐 여력이 부족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민중당 윤종오 전 의원의 당선 무효로 재선거가 확정된 울산 북구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어려운 싸움을 두고 고민 중인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 북 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윤두환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계획이지만 진보 성향 후보들이 더 막강하다.
 
특히 이 지역에서 재선을 한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조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당시 진보 단일 후보 경선에서 윤종오 후보에게 패해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이 밖에 민중당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국민의당 이영희 서울시당위원장, 바른정당에서는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이 지역 19대 현역이었던 박대동 자유한국당 전 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총선에서 각축전을 이어왔던 진보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가 양강 구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안 갑, 안희정 이완구 출마할까
 
8일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박준영 송기석 의원의 지역은 호남이어서 여당의 우세가 확실해 보인다. 같은 이유로 곧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큰 충남 천안 갑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의 경우 대법원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자유한국당측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이 지역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는다. 충남지사 재선을 지낸 만큼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안 지사 측이 천안 갑 출마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 천안 갑은 충남 지역 중에서도 보수 정서가 강한 곳이어서 만약 충남에서 도지사까지 지낸 안 지사가 이곳에 출마해 낙선할 경우 그 충격은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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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가 예상된다.

 
안희정 지사는 재보선 출마 계획이 있지만 아직 지역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향후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재보선 지역이 되는 수도권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 당시 천안 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한태선 전 후보, 또 한 전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규희 천안 갑 지역위원장이 재보선 출마를 위해 이미 선거전에 나선 상황이어서 안 지사가 출마하려 해도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 지사가 출마 및 당선을 확신하기 어려운 지역인 것이다. 
 
보수 세력 쪽에서는 이완구 전 총리 출마설이 나온다. 성완종 전 의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썼던 이 전 총리는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총리는 천안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박찬우 의원과도 우호적인 관계다. 또 이 전 총리의 측근이 최근 천안에 개인사무실을 낸 사실을 두고 지역에서 이완구 전 총리 출마설이 퍼지고 있는 상태다.
  
현역 의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재보선이 치러질 지역이 어디가 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현역 의원은 많지만 이들이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의원직을 내놓지 않고 원래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 경선에서 승리해 출마가 확정된 국회의원은 5 13일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현재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으며 유력 후보로 불리는 박영선 의원(구로 을)과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서대문 갑)는 보궐선거 가능성이 사실상 반반이다. 경기 안산상록 갑이 지역구인 전해철 의원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 지역 보궐선거 여부는 미지수다. 단 최근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해지면서 서대문 갑 지역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물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도전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이상민 의원(유성 을),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오제세 의원(청주서원), 전남지사에 도전하는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의 지역구가 보궐선거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의원직을 내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원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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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보궐선거 최소화를 위해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자제를 권고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대거 보궐선거가 치러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잘해야 본전인 셈이다. 급기야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에게지방선거 출마 자제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미 지역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한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자제령의 효과는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막판 거물급 공천 여부가 선거판 뒤흔들 듯
 
한편 각 지역에서 지역기반을 다진 출마희망자들이 뛰고 있지만 아직 재보선이 석 달 이상 남아 있고 각 정당이 전략을 계속 수정하고 있어 결국 거물급들의 공천 여부가 재보선 판을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차기 대선 주자들이 대부분 원외(院外)여서 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원내 진입이 꼭 필요하다는 주변의 지적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이완구 전 총리 등 대선 주자로 불리는 정치인들은 모두 원외이며, 다음 총선까지는 2년 이상, 대선까지는 4년 이상 남아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원내로 진입하는 것이 향후 정치 일정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안희정 지사를 제외하면 이들이 직접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적지만 지금처럼 여당의 지지도가 조금씩 떨어지고 야당의 지지도는 회복하지 못하는 형편이 이어지면 거물급 정치인들에 대한 출마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야당의 한 전직 다선 국회의원은일단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이 늘어나는 상황은 자유한국당이 유리하지만 지방선거도 제대로 치르기 힘들 정도로 인물난이 심각한 자유한국당이 재보선이라는 기회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거물급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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