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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한상균·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정체

이들이 말하는 '감옥에 갇힌 양심수'란?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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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배를 받고 있는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기습 점거해 한상균 위원장 석방과 자신의 수배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조선DB
  
18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기습 점거한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등 민노총 간부 4명. 이들은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을 석방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날 시위를 주도한 이영주 총장 등 민노총 소속 수배자들에 대한 ‘수배 해제’를 주장했다. 범죄 혐의로 2년간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사람이 백주(白晝) 대낮에 여당 대표실에 나타나 민노총 위원장과 자신을 ‘자유의 몸’이 되도록 하라 요구한 것이다.
        
기습 농성을 시작한 이들은 곧바로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민주당은 “현재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 중”이라고 했다.
                 
이처럼 무엇이 이들을 ‘대담’하게 만든 걸까. 여기에 대한 답을 이들은 스스로 밝혔다.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는 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해 왔기 때문이다.”
         
‘투쟁·촛불 집권 청구서’를 갖고 있는, 이른바 ‘집권 채권자’라 할 수 있는 단체로는 지난 6월 조직된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이하 석방추진위)’를 들 수 있다. 
                   
석방추진위는 지난 6월 7일 “6월 항쟁이 감옥 문을 열었던 것처럼 촛불혁명도 감옥 문을 열어야 한다”며 “감옥에 갇힌 양심수는 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앞장선 사람들, 국가보안법으로 희생된 사람들, 공작정치의 올가미에 걸린 사람들, 시민사회운동 등으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 선동죄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과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등을 풀어달라며 적극적인 '행동'을 보일 태세다.
              
석방추진위의 공동대표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 온 함세웅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정종성 한국청년연대(이적단체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후신) 상임대표, 김식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이적단체 ‘실천연대’를 계승한 ‘민권연대’ 윤기진 의장 등 좌파 성향 핵심 인물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또 간첩과 빨치산 추모제를 지내고 광우병대책회의를 주도했고 북한에 가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 살인 원흉”이라고 날조한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같은 단체 공동상임대표 문경석, 박석운, 한충목씨도 석방추진위 공동대표에 포함돼 있다.
      
석방추진위에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민가협은 매주 목요일 서울 종로구 소재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을 위한 목요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석방추진위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어머니 김정숙씨도 참여하고 있다. 민중가요 작곡가로 알려진 윤민석씨도 들어 있다. 한양대 무역학과 84학번인 윤씨는 임종석 실장이 1989년 전대협 의장으로 활동할 당시 ‘전대협 진군가’를 작사·작곡한 인물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좌파 성향 핵심 인물들이 석방추진위에 참여하고 있어 이들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글=백승구,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2.19

조회 : 6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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