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사회

한국기자 집단폭행 사건 전말과 한국사진기자협회 성명서 전문

협회 "중국쪽 경호원들의 한국 사진기자 폭행 사건 강력 규탄"...中 외교부 "한국 주최측에 알아보겠다. 작은 사고이길 바란다"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현장을 취재하던 국내 사진기자들이 14일(현지시간) 중국측 경호원들에게 집단폭행당했다.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참석했고, 이를 취재하던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소속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등이 취재를 가로막은 중국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했다. 
      
이에 청와대는 중국 정부에 엄중 항의했고 이날 오후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누군가 부상을 당했다면 당연히 관심(關心)을 표시한다"며 "작은 사고이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폭행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베이징 시내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 시간대별 상황
 
오전 10시50분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에서 연설과 타징 행사를 마치고 개막식장 뒷편에 있는 우리 기업 부스 2~3곳을 돌아봄.
 
오전 10시56분
문재인 대통령 맞은편 홀로 이동. 맞은편 홀에 한중 스타트업 기업 부스들이 있어 문 대통령과 경호원은 중앙 복도로 이동. 중국측 경호원들이 한국 취재기자, 카메라 기자들을 제지. 한국 기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일보 고영권 사진기자 멱살을 잡고 뒤로 자빠뜨려 넘어뜨림. 이 장면을 연합 사진기자가 촬영하려고 하자, 중국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카메라를 뺏어 던지려고 함.
 
오전 11시
이어 기자들은 맞은편 스타트업 홀로 이동. 홀 입구에서 다른 중국 경호원들이 다시 막음. 항의하던 과정에서 매일경제 이충우 사진기자와 중국 경호원 사이에 시비가 붙음. 중국 경호원이 매경 기자를 복도로 끌고나가 구타. 춘추관 이주용 국장, 송창욱 국장, 일부 기자들이 뜯어말렸으나 중국 경호원 15명이 뺑 둘러싸고 주먹질 시작. 당시 땅에 엎어져있던 매일경제 사진 기자 얼굴을 발로 강타해 오른쪽 눈두덩이가 심하게 붓고 양쪽 코피. 춘추관 이주용 국장이 “우리 경호 어디있냐? 좀 와주세요”라고 서너번 큰 소리로 외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음. 멱살잡은 손 뜯어말리려는 이주용 국장 뒤에서 중국 경호원 서너명이 뒷덜미 잡고 뒤로 넘겨버림. 송창국 국장도 뜯어말리다가 이리저리 밀림.
 
오전 11시9분
스타트업 식장을 둘러보던 문재인 대통령이 밖으로 나옴. 우리 경호원 팀이 복도 상황 종료된 후에 진상파악을 하겠다고 함.
 
오후 1시3분
사진기자 두 명이 조어대 2각 VIP 의료진에 응급치료를 받기 위해 도착. 이충우 기자는 1차 치료받았으나 어지럼증과 구토 호소해 다른 장소로 이동 예정. 고영권 기자는 진료 대기 중. 윤영찬 수석은 뒤늦게 상황보고 받고 현장으로 달려옴. 윤 수석은 송창욱, 이주용 국장 등과 상의해 더 이상 취재가 불가하다고 생각해 전속팀과 취재기자 2명만 빼고 철수시킴. 청와대 경호팀과 외교부에서는 중국 경호원들의 기자 폭행을 진상 조사해 공식 항의한다는 뜻을 현장기자들에게 알려옴. 오늘 행사장에 나온 중국 경호원들이 사설인지, 베이징시 공안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관계자들, 외교부 관계자들도 뒤늦게 현장으로 와서 상황 파악.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 정례브리핑

"방금 관련 소식을 들었다. 만일 누군가 부상을 당했다면 당연히 관심(關心)을 표시한다. 초보적 이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맞춰 한국 측에서 주최한 자체 행사다. 비록 한국이 주최했어도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표명한다. 더 자세한 관련 사항은 한국 주최측에 알아보겠다. 작은 사고이길 바란다. 한중 양국의 관련 부분 각 방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준비를 위해 모두 노력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방중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목표는 일치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성명
 
중국쪽 경호원들의 한국 사진기자 폭행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취재 중인 한국 사진기자들에게 가해진 중국쪽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을 규탄하며 중국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날 폭행을 당한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 중이었다. 개막식 뒤 한중 스타트업 기업부스를 둘러보기 위해 맞은편 홀로 이동하는 대통령 일행을 따라가는 한국 취재진을 중국 경호원들이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경호원들은 고 아무개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고 뒤로 넘어뜨렸다. 또한 이 장면을 촬영하는 다른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아 던지려고 했다.
 
더 심각한 상황은 그 뒤에 벌어졌다. 1차 상황 뒤 취재를 위해 스타트업 홀 입구에 도착한 한국 취재진을 중국 경호원들은 다시 막아섰다. 출입증을 보여줘도 소용없었다. 이 아무개 사진기자가 이에 강력히 항의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이 기자를 복도로 끌고 나가 집단 폭행했다. 청와대 춘추관 직원과 다른 기자들이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중국 경호원 15명 이상이 이 기자를 둘러싸고 주먹질을 했고 땅에 넘어지자 발로 얼굴을 차기까지 했다. 이 기자는 오른쪽 눈두덩이 심하게 붓고 양쪽 코에서 피를 흘렸다. 현재 이 기자는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다. 청와대 의무대장은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 기자도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알권리를 대표해 취재 중인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집단 폭행한 것은 대한민국을 폭행한 것과 다름없다.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국빈 방문한 대통령과 함께 온 한국 취재진을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나 사진기자들은 늘 역사의 현장에서 시대의 기록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국의 사진기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면서 분쟁 현장의 최전선에서도  소명을 다하는 것은, 그것이 사진기자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임무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오늘 벌어진 중국 경호원들의 사진기자 폭행은 정말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전쟁터도 아니고 과격한 시위 현장도 아닌 곳에서 국가 공무원이 상대방 국가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손님을 불러놓고 자기 집 안방에서 폭행하는 것이 중국식 예법인가?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생각하며 이 사건을 처리하는 양국 정부를 지켜볼 것이다. 다시 한번 요구한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2017.12.14.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이동희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2.14

조회 : 6602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1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박혜연 (2017-12-16)

    좌파언론들도 이사건에 대해 심각하다고 여길판에 대체 애국우파를 자처하시는 월간좇선 왜 그러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