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박찬대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조선DB,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는 개혁 성향의 오뚝이 정치인이다. 17대, 19대, 21대, 22대 국회의원을 한 4선 의원으로 국회 법사위원장과 정보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6·3 대선 당시 이재명 선거캠프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앞장선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친노·친문·친명 모두를 거쳤지만,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 행보로 당내 주류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누구든지 수 틀리면 공격한다”는 유시민 작가의 지적처럼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으로 유명하며 일각에서는 “자기 정치에 집중한다”는 시각도 존재했었다.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 주한 미(美) 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2년간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젊은 시절 '마포 노사모 대표'로 활동할 정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관을 내면화했다.
정치 입문 전에는 입시 학원 창업과 강사 등을 했는데 그 경험이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과 말솜씨, 설득력을 익히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학원 운영과 교재 제작 경험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과 대중 소통력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교육, 청소년, 입시 관련 법안 발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자로서의 경험을 정치에 반영한 일도 있다.
그러나 언변이 좋다는 점은 동전의 양면처럼 막말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게 더 문제”라는 공갈 발언으로 당 내분을 촉발시켰고,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당내 정파를 초월한 '돌려까기'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겉은 파란색(민주당), 속은 빨간색(국민의힘)"이라며 수박에 빗대기도 했지만 ‘친○’라고 봐주고 ‘비○’만 공격하지 않았다.
2013년 7월 민주당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간사 시절의 정청래 의원. 사진=조선DB
그가 극복했던 정치적 위기도 적지 않았다.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용석 후보에게 패했고, 2016년에는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일도 있다. 그럴 때마다 소셜미디어(SNS)로 대중과 소통하며 오뚝이처럼 재기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고 했던 그런 세력”이라고 국민의힘을 지칭해 향후 여야 관계가 순탄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또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 없이는 “악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었다.
이와 함께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말하는 등 여야 간 입법 충돌과 강대강 대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