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재단,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 개최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빚어낸 화합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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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선 보인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

⊙ 장애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 이어져

⊙ 롯데그룹 계열사 및 재단 임직원‧장학생도 참여
2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의 모습. 휠체어를 탄 관람객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별도의 휠체어석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고기정 기자

“휠체어 좀 저 위까지 밀어주실 수 있을까요?”


티켓 판매대 앞, 휠체어를 탄 한 여성이 조심스레 요청했다. 그녀가 가야 할 좌석까지는 완만한 언덕이 있었고, 보기엔 힘들어 보이지 않았지만 혼자 오르기엔 분명 부담스러운 길이었다.


당시 공연장 스태프는 몰려드는 관람객을 응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충분히 거절해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STAFF’라고 적힌 옷을 입은 스태프는 기꺼이 그녀의 휠체어를 밀어주었다. 언덕을 넘어 단순히 이동만 돕는 데 그치지 않고, 그녀의 좌석까지 정성껏 안내했다.


이처럼 신격호 롯데 자선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좌석 배치가 낮고 가족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는 등, 장애인에게도 세심하게 배려된 환경이 인상적이었다.


롯데재단,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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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재단 장혜선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 이사장의 옆에는 수어통역사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

 

롯데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민 첫 번째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렸으며,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기획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전직 롯데그룹 계열사 CEO 등 내외빈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대우가 열악해, 장애인 분들께서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자선콘서트는 특별히 장애인 분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그렇기에 이번 자선콘서트는 개인적으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사업”이라면서 “이번 공연이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지위나 경제적 여건을 떠나, 서로 다름의 벽을 무너뜨리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되어, 우리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오늘 이 무대가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첫 단추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콘서트에 함께해 주신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롯데재단은 장애인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재단 “포용적 사회 만드는 데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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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 1부 공연. 사진=롯데재단

 

공연은 1부 ‘별 바라보던 하모니’, 2부 ‘롯데재단 희망의 메시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장애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휠체어댄서 김남제 씨는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움직임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으며, 지체장애 성악가 손범우 씨와 시각장애 성악가 김봉중 씨는 듀엣으로 ‘Grande Amore’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의족 비보잉 크루 ‘곰프레젠트’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신체적 제약을 예술로 승화시켰고, 경민대 태권도 시범단은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2부에서는 롯데면세점과 롯데이노베이트 등 계열사 임직원들과 롯데재단 장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기업 임직원과 장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는 유쾌한 에너지와 따뜻한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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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롯데재단

 

한편 롯데재단은 올해를 장애예술 및 체육 활동 지원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엔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31일에는 ‘제2회 롯데 시각장애인축구대회’도 앞두고 있다. 또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일상지원 사업>도 운영 중이다.


롯데재단은 “올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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