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은 북한에 나포됐다가 송환된 ‘391 흥진호’와 관련된 여러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5일 동안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 등지를 다니며 흥진호 선주들과 선장, 선원, 이들의 지인을 만나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이를 통해 그간 각종 기사와 온라인 글을 통해 확대·재생산됐던 ‘흥진호 의혹’은 실상과는 거리가 먼 얘기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오는 17일 발간할 《월간조선》 12월호에 상세하게 담았다. 다음은 그중 일부다.

- 사진=뉴시스
“한국 선원 중 가장 어린 사람이 우리 나이로 43살”(흥진호 실소유주 고OO)
흥진호 선원들이 자주 찾는 후포리 소재 다방의 주인(56)은 “여기 20대, 30대가 어딨는교? 20대인지, 30대인지 눈깔이 있으면 한번 보라고 해요”라고 말했다.
흥진호 실소유주 고OO씨는 “한국인 선원 중 가장 어린 사람이 1975년생”이라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 20·30대 선원이 있다고 하는데 선장을 포함해서 10명 중 베트남 선원이 3명입니다. 이 중 두 명은 27살이고, 다른 한 명은 41살이에요. 한국 선원 중에선 가장 어린 사람이 1975년생, 우리 나이로 43살입니다. 어디 20·30대가 있습니까. 해경 출항일지, 승선확인서 보면 선원들 경력이 다 나옵니다.”
선장 포함 흥진호 선원 10명 중 40대 이하는 베트남 선원 2명뿐
고OO씨가 흥진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의로 대출을 대신 받아 ‘법적 선주’ 역할을 하는 전 감포수협 조합장 전OO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복어배는 나이 든 사람이 없어요. 70, 80 먹은 사람은 태워 주도 안 해요. 선원들이 보통 40 중반, 50 초반입니다. 베트남 젊은 애들 셋 있잖아요? 거 가보면 40 중반, 50 초반인데 안 젊겠어요?”
흥진호 선장 남OO(47)씨 역시 “흥진호 선원들이 너무 젊다”는 주장에 대해 어이없다는듯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도모장(취사장)이 50 넘었잖아요. 내도 내년에 50이고. 아까 베트남 애들 봤잖아요. 그 아가 27살이에요, 둘이. 다른 베트남 아는 41살이고. 다 40 넘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싫어서 뒤에 있었고, 외국 선원 3명은 배를 걸어야 하니까 서 있었어요.
기자들은 뭐 저기 서 있는데 외국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무슨 배가 20대니 30대니. 우리 배는 외국인이 3명인데요. 제주도 내려가면 기본이 4~6명입니다. 거의 반반에서 외국인이 1~2명 더 많아요. 한국 젊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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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월간조선 |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