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카페르 켈라(레바논) 인근 평화유지군 초소 감시탑에 이스라엘방위군(IDF) 탱크가 발포
◉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이 탱크 동원해 라미야(레바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강제 진입
◉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이 탱크 동원해 라미야(레바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강제 진입
-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전투 지역 철수를 주장하는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탱크를 동원해 발포에 나섰다.
유엔평화유지군은 1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레바논) 카페르 켈라 인근 평화유지군 초소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 메르카바 탱크가 감시탑에 발포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라고 밝혔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이번 총격으로 카메라 두 대가 파괴되고 감시탑도 손상됐다며 "다시금 우리는 유엔군 초소에 대한 명백히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발포를 목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이어 "이스라엘방위군을 비롯한 모든 행위자는 언제나 유엔 병력과 부지의 안전과 보안을 담보하고 유엔 시설의 불가침성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앞선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이 탱크 2대를 동원해 레바논 라미야 지역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 강제 진입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기지 정문이 파괴됐으며, 탱크는 45분간 머물다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창설된 유엔평화유지군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완충 등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유엔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